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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옥 여사, 한국전 참전용사에 한식 대접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뉴욕을 방문 중인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21일(현지시간)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한 ‘한식 파티’를 열었다. 뉴욕 인근 롱아일랜드의 한 연회장에서 열린 오찬 행사였다. 뉴욕 인근에 거주하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50여 명과 그 가족들이 초청됐다.

김 여사는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을 있게 한 한국전 참전용사 및 가족분들을 모시고 한국 음식을 대접하는 뜻깊은 행사를 갖게 돼 매우 기쁘다”고 인사했다. 또 “참전용사들의 도움으로 지켜냈던 대한민국이 이제 국민소득 2만 달러,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성숙한 민주주의를 꽃피우고 있다”며 “청와대로 모시지 못하는 대신 집에서 귀한 손님을 모시듯 음식을 직접 골라 정성스럽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전용사 곁에서 용기를 북돋워 준 가족분들께도 무한한 존경을 표시한다”고 덧붙였다.

뷔페 형식으로 마련된 오찬 메뉴엔 밥(흰밥과 현미잡곡밥)과 무국에 잡채, 불고기, 갈비, 미니 삼계탕, 각종 나물, 야채산적 등이 제공됐다. 김치만도 배추김치, 오이소박이 등 네 가지가 상에 올랐다. 후식으론 녹차와 결명자차, 인삼차, 한국산 배 등이 나왔다.

김 여사가 직접 시연한 요리는 해물파전이었다. 김 여사는 “파전은 200여 년 전 조선시대, 왕에게 진상되던 음식”이라며 “특히 파는 소화를 돕고 땀을 잘 나게 하는 해열제로, 뇌세포 발달과 식욕 증진에 좋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또 “명절이나 결혼식 등 잔칫날에 즐겨먹으며, 약한 불에 파전을 올려놓고 여러 사람이 모여 이야기 꽃을 피우며 익혀내는, 한국인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파와 굴, 새우, 조개, 고추, 밀가루, 달걀, 소금, 후춧가루 등의 재료로 직접 해물파전을 부쳤다. 파는 10㎝ 길이로 썰었고, 밀가루는 소금과 물을 넣어 풀었다. 그러고는 프라이팬을 달궈 밀가루 반죽을 부어 해물과 고추를 얹고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구워냈다. 김 여사는 파전을 뒤집으며 다 구운 뒤에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손님들에게 일일이 대접하기도 했다.

한식 세계화 추진단의 명예회장이기도 한 김 여사는 이날 “한식은 칼로리와 지방질이 적은 최고의 건강식으로 요즘 각광받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다양하고 우수한 한식을 세계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또 “김치나 된장 등의 발효저장 음식은 저탄소 음식이기도 하다”며 “오늘 마련한 메뉴는 우리 국민들이 평소 즐겨먹는 음식인데, 여러분들도 맛있게 드시길 바란다”고 권했다.

이날 모임의 특별 손님으로는 뉴욕의 특급 프랑스 요리사인 장 조지와 한국계 배우 문 블러드굿이 초청됐다. 장 조지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모두 16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스타 요리사로, 부인이 한국계다. 그는 이날 한국 음식에 대한 큰 관심을 표시하며 아시아 음식과 관련된 자신의 저서를 김 여사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뉴욕=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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