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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 97%에 도서관 … 사서교사 있는 곳 6%뿐

2003년 교육인적자원부가 학교도서관활성화 5개년 계획을 수립한 후, 매년 600억 씩 총 3,000억 원의 예산이 학교도서관 시설 현대화 사업에 투입되었다. 그 결과 교육과학기술부의 ‘2008도서관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등학교 중 96.5%가 학교도서관 시설을 갖추었다. 그러나 문화관광부 한국출판연구소가 실시한 ‘2008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 도서관을 ‘이용한다’는 학생은 69.5%(2,016명)였다. 이 중 ‘도서 대출’을 위한 이용이 46%로 가장 많았으며 ‘학과공부/숙제’ 목적 15.0%, ‘독서 프로그램 참여’ 목적은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도서관법 제38조에서 학교도서관의 업무를 ▲학교교육에 필요한 자료의 수집·정리·보존 및 이용서비스 제공 ▲ 도서관 이용의 지도 및 독서교육, 협동수업 등을 통한 정보활용교육 등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이처럼 엄청난 예산을 들여 만든 학교도서관이 현재 단순한 ‘도서대여점’ 역할에 그치는 곳이 상당수다. 학교도서관이 교육적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기 위해서는 학교 수업과 도서관을 연계시켜줄 수 있는 전문인력이 필요하다. 여기서 전문인력이란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고 소정의 교직과정을 이수하여 ‘사서교사자격증’을 취득한 ‘사서교사’를 말한다. 하지만 전국적인 ‘사서교사’ 배치율은 5.7%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계약직 사서와 학부모 도우미 등의 비전문인력으로 채워지거나 이마저도 없는 실정이다. 사서교사가 부족한 현 초․중․고 학교 도서관의 활용 실태와 원인, 대안을 중점적으로 알아본다.

◆ 사서교사 17년차 이덕주 씨의 하루

서울 중랑구 송곡여고 사서교사 이덕주 씨의 출근 장소는 교무실이 아닌 학교 도서관이다. 오늘은 1학년 창의재량 협력수업이 있는 날이라 정장을 차려입고 물방울무늬 넥타이로 멋을 냈다. 창의재량 수업은 도서관에서 이뤄진다. 수업 주제는 ‘시(詩)로 UCC 만들기’.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시집을 찾아볼 수 있도록 출입구 쪽에 시집을 따로 배치해 놓았다. 며칠 내내 국어과 선생님들과 함께 아이들에게 나눠줄 시 자료를 만드느라 밤늦게 까지 토의를 했더니 이 씨의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다. 창의재량 수업은 담당교사가 주로 진행하지만 오늘은 자료 검색 및 활용 방법을 가르쳐주기 위해 담당교사보다 먼저 수업을 한다. 도서관 DB사이트에 접속해 자료 검색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니 아이들이 신기하다는 듯 쳐다본다. 자료 찾는 방법을 배운 학생들은 UCC의 소재가 될 시를 찾아 도서관을 누빈다. 창의재량 담당교사 윤민경 씨가 수업을 마치고 이 씨를 찾아왔다. 윤민경 씨는 “아이들이 ‘우산’이라는 시어를 보고 비, 이별, 슬픔으로 연결시켜 나가는 게 신기했어요. 같은 시로 UCC를 만들어도 영상이 완전히 달라요”라고 말했다. 이덕주 씨는 “도서관의 다양한 독서자료는 학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풍부하게 하죠. 사서교사 한사람으로 인해 더욱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뿌듯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이덕주 씨가 송곡여고 사서교사로 근무한지 올해로 17년 째다. 송곡여고는 올해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로부터 ‘2009 학교특색살리기’ 지원금으로 5000만원을 받았다. 교과 수업시간에 학교도서관을 활용하는 교과협력수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송곡여고 학교도서관은 단지 책 빌리는 곳이 아니라 종합교과교실로 운영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흔치 않다.

2003년부터 학교도서관활성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 전국 초․중․고 96.5%에 해당하는 10,678개의 학교에 도서관이 생겼다. 이처럼 대부분의 학교에 도서관이 갖추어진데 반해 송곡여고와 같이 사서교사가 있는 학교는 5.56%에 그쳤다.

◆ 계약직 사서로 채워진 학교도서관, 도서대여점인가 ?

사서교사가 없는 94.44%의 학교 중 26%는 계약직 사서를 고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사서교사와는 다른 일반 사서로, ‘사서자격증’은 필수조건이 아니라 권장사항이다. 이로 인해 교과협력수업이나 독서프로그램의 기획 등의 교육활동은 기대하기 힘들다. 대구 달서구 S고 사서 임모(30)씨는 “비전공자도 사서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사서로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처럼 사서직원의 업무가 단순한 서가정리나 도서 대출에 국한되다보니 학교도서관은 단순 도서대여점의 역할만 하고 있다.

대구 중구 S고 재단 100주년 기념행사로 3년전 학교도서관을 건립, 2만 여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사서직원 박성희(39, 가명)씨의 주 업무는 도서 대출․반납 업무와 서가정리다. 박 씨는 “도서관 이용률이 높은 편이지만 도서관을 활용하는 수업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계약직의 특성상 업무권한이 제한적이고, 고용이 불안정하다. 계명대 문헌정보학과 김종성 교수(학교도서관문화운동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사서교사의 역할은 서가정리, 독서프로그램 기획, 책 선정, 도서관 운영관리, 예산편성, 수업 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하다. 특히 책 선정이나 도서관 운영관리, 예산편성 등은 가장 중요한 권한이다. 비정규직이나 일반 직원의 경우 이 권한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 교육청 “누가 있으면 어떠냐, 도서관 문 여는 게 급선무”

전국적으로 계약직 사서조차 배치되지 않은 학교는 68%다. 이 경우 일반 교사는 수업과 도서관 업무를 함께 맡아야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도서관을 지킬 사람을 구하기도 한다. 대부분 학부모 독서도우미로 채워진다.

부산 동래구 O초등학교 학부모 독서도우미가 도서관을 관리한다. 작년만 해도 학부모 독서도우미가 10명이었지만 일이 힘든데다 무급이어서 지금은 한명만 남은 상태다. 부족한 인력을 메우기 위해 학교 측은 동래구 노인복지관에 도움을 청했다. 할아버지 두 분은 복지관에서 임금을 지원받으며 12시부터 4시까지 대출․반납 업무를 돕고 있다. 학부모 독서도우미 김모(41)씨는 “학생들이 원하는 장서를 제때 구입하기가 어렵다. 도서관 담당선생님이 있지만 바쁘신 탓에 도서관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외에도 부산시 동래구의 경우, 사서직원이 없는 대부분의 학교에는 구청직원이 파견되어 도서관을 지키고 있다.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우선 ‘학교도서관을 열어놓고 보자’는 입장이다. 대구시교육청 학교도서관 업무 담당자는 “학부모 도우미의 경우 사서직의 대체라기보다는 인력이 부족해 활용하려는 것이다. 주된 목적은 학생들이 도서관 이용을 많이 하게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충청북도교육청 중등교육과 학교도서관 업무 담당자는 “사실상 도서관을 여는 것조차 힘든 학교가 많다. 문만 열려있으면 아이들이 올 수 있다. 누구라도 지키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곡여고 이덕주 교사(학교도서관협의회 대표)는 “학교 교육을 위해 만들어진 도서관이 잘 활용되려면 교사 및 학생과 잘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반면 계약직 사서의 경우 도서관활성화에 대한 의지가 있다고 해도 교사들과 대등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사서교사 대신 비전문인력을 계속적으로 배치할 경우 이는 학교도서관 발전의 큰 저해요인이 될 것 이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 학교도서관활성화 막는 무늬만 ‘진흥법’

이렇게 사서교사 배치율이 낮고 비전문인력이 많은 것은 2008년에 제정된「학교도서관진흥법」(이하 학진법)의 전담인력배치에 관한 규정 때문이다.

‘학진법 시행령’ 제7조 1항에는 전담부서에 관한 ‘학교에 두는 사서교사·실기교사나 사서직원(이하 “사서교사 등”이라 한다)의 총 정원은 학생 1,500명 마다 1명을 기준으로 산정한다.’이다. 해당 조항의 사서교사 정의에서는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거쳐 사서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인력에 국한시키지 않고 일반 실기교사 및 사서직원을 포함하고 있다. 즉, 비정규직 사서를 채용하거나, 전문적 지식이 없는 사람을 사서로 두어도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말이다. 학생 총정원 당 사서교사의 수를 정의한 부분도 허점이 많다. 학생 1,500명 당 사서교사 1명을 두어야 한다는 규정에 따르면 기준에 충족하는 대도시의 학교에만 사서교사가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교육환경, 인프라에서 대도시보다 상대적으로 뒤떨어지는 중소도시나 농․산․어촌의 학교의 경우 사서교사 배치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현 규정대로라면 독서교육 측면에서 도․농간의 불평등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2008년 당시 교과부 ‘학교도서관현황조사자료’에 의하면 사서교사 배치율이 서울의 경우 15.56%지만, 충남 3.11%, 전남 3.79%, 강원 3.56%에 그쳤다.

대구동중 사서교사인 김선애 씨는 “학교도서관 진흥법에서 사서교사 배치 문제만 본다면 앞선 제정된「도서관법」,「도서관 및 학교진흥법」보다 오히려 후진적이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지역, 학교 실정을 고려하여 사서교사 배치에 대한 조항을 좀 더 구체적이고, 강제성이 있도록 개정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일본의 경우,「도서관법」이외에 1953년에 제정된「학교도서관법」이 별도로 제정되어 1997년에 개정되었다. 개정된「학교도서관법」에 의하면 모든 학교도서관에 의무적으로 사서교사를 배치해야 한다. 그 결과 학교당 2.2명의 사서교사가 배치되어 있다. 사서교사 배치율이 5.7%에 그치고 있는 한국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 교과부와 교육청, 사서교사 채용 서로 “네 탓”

사서교사 채용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교과부와 각 시도교육청이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도 큰 문제다. 현재 사서교사 채용 방법은 두 가지로 나뉜다. 첫 째는 교과부에서 교과교사 정원과 별도로 사서교사 정원을 만드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각 시도교육청이 교과부로부터 할당 받은 전체 교사 채용인원 내에서 사서교사를 채용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교과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사서교사 채용에 관한 책임을 서로에게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교과부 학교도서관 진흥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양진석씨는 “교과부에서도 사서교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사서교사의 수를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도 “단순히 교과부의 판단으로 사서교사 채용을 늘릴 수 있는 게 아니라, 각 부처 간의 협의를 통해서 정원을 정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공무원 정원문제는 행정안전부의 소관이고, 임금 및 예산 문제는 기획재정부의 소관이다. 이런 이유로 교과부가 사서교사의 채용을 늘리고자 하더라도 각 부처 간의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는데, 최종과정에서 정원이 감축되거나 뽑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는 것이 교과부의 입장이다. 양 씨는 “최근 공무원 인원 동결하는 상황에서 타 교사와의 형평성을 고려한다면 사서교사의 정원만 늘릴 수는 없다”며 “현실적으로 각 시도교육청에서 사서교사를 채용하거나 각 학교장들이 관심을 가지고 자체 선발하는 방법밖에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교과부의 입장에 대해 대구광역시 교육청에서 학교도서관진흥업무 담당 최정남씨는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도서관 업무를 담당하지 않는 부서 입장에서는 도서관보다는 입시가 우선이다. 이왕이면 교과교사를 뽑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씨는 “교육청 입장에서는 교과부 측에서 사서교사의 정원을 늘리거나, 기준을 정해서 각 시도 교육청에 배당하는 방법뿐이다”고 말했다. 대구광역시 교육청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시도교육청의 사정이 마찬가지다.
하지만 교육청의 자체적인 노력에 따라 사서교사 채용을 늘린 사례도 있다. 2002년 경상북도 교육청에서는 이례적으로 22명의 사서교사를 채용했다. 당시 경북도 교육청 장학사로 재직했던 김선굉(현 단밀중학교 교장) 씨는 “장학사 부임 초기 경북에는 사서교사가 1명뿐이었다”며 “도 내 23개 시·군마다 사서교사가 1명씩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22명을 채용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원래 계획은 임기 중에 지역 당 3명씩 69명을 확보하는 것이었으나 교과교사 채용의 형평성 문제가 있어 줄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이 교육청의 인식에 따라 교과교사와의 형평성을 고려한 사서교사의 채용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 사서교사 인원확보위한 구체적․단계적 방안 시급, 교육현장의 인식전환도 필요

김선굉 씨는 “‘학교도서관 활성화종합 방안’에서 사서교사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제외한 것은 치명적인 결함이다. 학교도서관을 활용하는 각종 독서교육 프로그램이나 학교도서관 이용 수업 등은 전문 인력인 사서교사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교원 총 정원 내에서 담임 또는 교과교사의 채용인원을 잠식하는 사서교사 확보방안은 현실적으로 의미가 없다”고 꼬집으며 “정부 차원에서 예산을 확보하여 반드시 정원 외로 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서교사가 없는 학교는 전국적으로 94.3%. 이에 해당하는 인원을 일시에 확보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가장 큰 문제는 사서교사 임금 충당을 위해 갑자기 많은 예산이 확보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경기도 화수고 사서교사 이선희 씨는 “사서교사 확보를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든 일이다. 정부당국은 사서교사를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단계적인 방법을 시급히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학교도서관 활용에 대해 교과교사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계명대 문헌정보학과 김종성 교수는 “일반 교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도서관 활용 연수를 실시하는 것도 학교도서관 활용의 한 방법이다”며 “더 근본적으로는 일반 사범대학 교육과정에 학교도서관활용수업을 넣어 모든 교사들이 도서관과 수업을 제대로 연계시킬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고, 학교도서관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개별 학교장의 인식도 중요하다. 사서교사를 채용하고 있는 학교 대부분은 각 학교장들이 학교도서관 활용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었다.

서울시 은평구에 있는 한 전문계 고등학교 사서교사는 “우리 학교의 경우 전문계 고등학교 임에도 불구하고 학교 도서관의 가치에 대해 교장선생님이 매우 높게 평가하시는 편이다. 그래서 사서교사를 채용해 학교도서관을 활성화하고자 하신다”며 “학교 차원에서 사서교사를 채용하는 데에는 각 학교의 교장이나 교과 교사들의 학교도서관에 대한 인식이 절대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신주현·장용호·한진주(경북대 신문방송학과)



심사위원장 최현철 고려대 교수 “소재는 친숙하되 접근 시각은 신선해야”

대학생활을 하면서 기사를 취재하고 작성하는 것이 쉽지 않을 터인데 기획·탐사 기사 공모전에 응모한 학생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게다가 출품작이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어 언론학을 가르치는 한 사람으로서 뿌듯하다.

심사를 하면서 느낀 것은 학생들이 기사를 어렵게 대한다는 것이다. 소재 선정부터 그렇다. 굳이 독특하고, 어려운 것을 찾아 취재하려는 경향이 엿보인다. 이보다는 학교 생활이나, 일상생활 주변의 것을 ‘요리’하도록 권하고 싶다. 근접성, 관련성 있는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큰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고, 깊이 있는 기사를 쓸 수 있다는 것이 이점이다. 많은 사람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에도 유리하다.

소재는 친숙한 것을 고르되 접근 방법과 시각은 대학생다워야 한다. 패기 있고 신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장이 세련되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응모작 가운데 기성 언론의 흉내를 낸 작품이 몇몇 눈에 띈다. 틀에 갇힌 형식과 내용을 좇아가는 것은 대학생답지 못하다. 더 짜임새 있고 완성도 높은 작품이 수상 대상에서 탈락한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대학생들의 분발을 기대한다.

고려대 언론대학원장, 차기 한국언론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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