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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 증원 안 되면 아프간 전쟁 실패”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대장)이 추가 파병이 이뤄지지 않으면 아프간 전쟁이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의 비밀 보고서를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21일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66쪽 분량의 이 보고서는 지난달 30일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에게 건네졌으며, 현재 오바마 대통령과 그의 안보 분야 참모들이 이를 살펴보고 있다.

이 보고서에 대한 기사는 워터 게이트 사건 특종으로 유명한 밥 우드워드 기자가 썼다. WP는 “미 행정부 고위 관료가 일부 내용에 대한 보도를 보류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WP는 일부 내용을 삭제한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올렸다.

매크리스털 사령관은 이 보고서에서 “내년 중으로 병력이 증원되지 않으면 8년 동안 진행된 아프간 전쟁은 아마도 실패로 끝날 것”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전쟁의 주도권을 확보하지 못하면 무장 세력의 봉기를 영원히 물리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진단했다. 그는 “병력과 자원의 부족은 전쟁의 장기화, 대규모 희생, 전쟁 비용의 증가, (아프간에서의) 정치적 지지의 상실로 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게이츠 장관에게 “내년 10월까지 현재 9만2000명의 아프간 주둔군 규모를 13만4000명으로 늘려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아프간에 무장 세력 봉기가 확산되는 이유로 아프간 정부 관료의 부패로 인한 민심 이반과 주둔군의 아프간 사회에 대한 이해 부족 등을 꼽았다. 미국에서는 최근 아프간 병력 증원 문제를 둘러싸고 의회 등에서 논란이 한창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주 “(아프간에서) 어떤 전략을 펼쳐야 할지에 대해 명확한 그림이 그려지기 전까지는 추가 파병 문제를 결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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