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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 수입 536만원 돼야 중산층” 생각

대다수 국민이 실제 소득 수준에 비해 자신이 못산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객관적으로 중산층에 속하는 사람들이 특히 이런 심리적 경향을 많이 보였다. 사회를 튼튼하게 받쳐주는 중산층이 경제위기 속에 급속히 허물어지고 있는 셈이다.

객관적인 수치상 중산층은 전체 가구를 소득에 따라 일렬로 배열했을 때 한가운데 있는 중위소득(2007년의 경우 월 333만원)의 50~150%, 즉 월 167만~499만원에 속하는 가구를 말한다. 이번 조사 결과 중산층 가구의 월평균 수입은 311만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민들이 생각하는 중산층의 기준은 월평균 수입 536만원이었다. 객관적으로는 311만원인데, 심리적으로는 536만원을 중산층으로 생각하는 셈이다.

현실보다 중산층 기준이 높다 보니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귀속의식이 낮을 수밖에 없다. 중산층 가운데 스스로를 하위층에 속한다고 과소 평가한 사람이 5명 중 2명에 달했다(41.2%). 월소득 500만원이 넘는 상류층 가운데 스스로를 상류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4.8%에 불과했다. 상류층 중 75%가 스스로를 중산층이라고 했고, 스스로를 하위층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20.2%나 됐다.

현실과 인식 간에 이런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불안’ 탓이다. 소득 감소나 노후·실직 등 다양한 사회적 위험에 대한 준비가 없거나 사회안전망이 미흡한 데서 오는 불안이다. 불안이 크기 때문에 중산층이 될 만한 기준을 높게 잡기 마련이다. 중산층 불안 요인으로는 노후 문제(70.5%), 소득 및 자산 감소(67.5%), 질병 및 건강 문제(56.7%), 고용 문제(56.3%) 등이 꼽혔다. 대다수는 이들 불안 요인이 점점 더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어린 자녀가 있을 경우엔 교육비가 더 큰 걱정거리였다. 이들은 자녀 교육(81.5%), 소득 및 자산 감소(79.7%), 노후 문제(78.0%) 순으로 불안하다고 답했다.

이숙종 성균관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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