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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주부 마음을 읽었다, 100% 국산 쌀 고추장

7일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서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왼쪽)이 박성칠 대상㈜ 사장에게 이웃돕기 우수 기업 대통령 표창을 시상하고 있다.
대상㈜이 내놓은 ‘청정원 순창고추장’과 ‘마시는 홍초’가 화제를 몰고 오고 있다. 청정원 순창고추장은 수입 밀 대신 국산 쌀 100%를 원료로 한 건강지향적 고추장이다. 쌀 자급량이 부족했던 1960년대부터 시판용 고추장의 20%가량 밀가루를 넣던 것을 전통 방식대로 쌀을 원료로 사용해 깔끔하고 칼칼한 맛을 더 했다.

100% 쌀 고추장을 내놓게 된 배경엔 고객의 목소리를 소중히 여기는 자세가 있었다. “100% 쌀로 빚은 고추장을 먹고 싶다”는 소비자의 요구를 바탕으로 2003년부터 ‘원료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맛과 빛깔에 대한 비교테스트’‘적정 가격’등 치밀한 시장 조사와 연구에 착수했다.

6년여 연구 끝에 올 5월 출시한 ‘우리 쌀로 만든 찰고추장’ ‘우리 쌀로 만든 매운고추장’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뜨거웠다.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이들 제품은 출시 이래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2%, 14.1%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100% 쌀을 사용하면서 원재료 값이 12%가량 더 들었지만 소비자에게 가는 부담을 최소화했다. 공격적인 마케팅도 화제가 됐다. 식품업체로서는 이례적으로 톱스타 이효리를 모델로 영입하고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도 열었다. 대상은 현재 연간 4000t 규모인 자체 쌀 소비량을 2011년까지 5000t으로 늘려 쌀 재배 농가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마시는 홍초’ 역시 식초의 패러다임을 바꾼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2005년 ‘건강에 좋은 식초를 부드럽게 마실 수 있는 제품’이라는 컨셉트로 출시된 홍초는 출시 9개월 만에 1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제품으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매출 자체가 주로 4~9월에 집중(연 매출의 76%)돼 있어 사계절 마시는 음료라는 인식은 미약했다. 이 같은 선입견을 뒤집은 것은 대상의 뚝심있는 마케팅이다.

이 회사는 ‘몸에는 좋지만 시큼하고 자극적’이라는 선입견을 깨기위해 2005년부터 주요 유통 매장은 물론 찜질방·등산로·헬스클럽 등 다양한 곳에서 시음 마케팅을 진행했다. 홍초 특유의 부드러운 맛에 기대를 걸고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2007년부터는 ‘홍초카’라는 시음행사 차량을 운행했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바탕으로 ‘마시는 홍초’는 올 상반기에만 1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것이다. 올 8월에는 역대 월 매출 최고액인 50억원을 기록했다. 대상은 여성 고객을 타겟으로 한 ‘마시는 홍초 체리’와 휴대와 보관이 간편한 50mL짜리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홍초 열풍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상㈜은 ‘제10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 이웃돕기 유공자 포상수여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대상이 그동안 펼쳐온 ‘푸드뱅크 식품기부 활동’‘저소득층 지원사업’‘장학 및 학술연구비 지원사업’등이 두루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박성칠 사장은 ”국민에게 사랑 받는 식품기업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제품을 개발해내는 것은 물론 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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