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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로 손익 갈린 투자자

금융위기 전 투자자들은 편했다. 친구 따라, 이웃 따라 ‘묻지마’로 투자해도 수익은 웬만큼 났고 모두가 즐거워했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1년, 세상이 달라졌다. 지금은 어떻게 투자했느냐에 따라 투자성과가 극과 극이다.

재테크의 효과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가 적립식 펀드다. 위기 이후 적립식 펀드가 보여준 힘은 대단하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시뮬레이션한 결과 2007년 고점(11월 1일)에 가입했어도 적립식으로 매달 꼬박꼬박 납입만 했으면 이미 평균수익률은 13.58%에 달한다(9월 7일 기준).

반면 같은 때 거치식으로 가입했다면 평균 수익률은 -19.5%에 그친다. 코스피지수 2000포인트에서 시장 분위기에 휩쓸려 펀드에 투자했다가, 지난해 위기 때는 공포에 질려 손 놓고 있던 투자자라면 여전히 원금 회복의 길은 한참 남은 셈이다. 적립식 투자는 주가가 장기적으로 오를 거라고 보면 여전히 유용한 방법이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처럼 주가가 조정을 거쳐 반등할 때가 적립식의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난다.

매달 조금씩 넣는 적립식 투자가 아니라면 분할매수·분할매도 방식으로 매매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펀드든 주식이든 매매타이밍을 잡기란 전문가도 쉽지 않은 일이다. 사람의 심리라는 게, 주가가 오를 땐 더 오를 것 같고 내릴 땐 더 내릴 것 같은 법이다. 이 때문에 완벽한 타이밍을 잡으려다 오히려 뒷북을 치거나 역주행을 할 위험이 있다. 삼성증권 홍성용 투자컨설팅파트 팀장은 “타이밍을 정확히 알 자신이 없으면 주식이나 펀드를 사고팔 때 돈을 3분의 1씩 나눠 넣거나 빼는 게 좋다”고 권한다.

어디에 투자할지를 정할 땐 우선 ‘분산효과’를 생각해야 한다. 일부 투자자들은 ‘한국·중국·베트남·브릭스펀드’처럼 유행하는 펀드에 이것저것 가입해놓고, 여러 나라에 투자했으니 분산투자했다 착각했다. 하지만 이는 이머징 주식시장에 몰빵투자한 셈이었다. 지난해 펀드투자자들의 충격이 더 컸던 이유기도 한다. 대우증권 오대정 WM리서치팀장은 “펀드를 여러개 가입한다고 분산투자가 되는 게 아니라 펀드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으로 구성해야 시장이 출렁일 때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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