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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권 학생들의 중간고사 대비법

중간고사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따라하면 고득점이 보장되는 계획표 하나쯤 있으면…’하는 아쉬움이 들 때다. ‘전교 최상위권’들의 계획표는 어떨까. 김예진(월촌중 3)양과 김민제(현대고 2)군을 만나 그들의 중간고사 계획표를 엿봤다.



“교과서 공부는 필수” “시험 1분전까지 포기안해”



[김예진양]



1학기 전과목 평균 98.3점, 전체 평균 2등. iBT 토플 114점. 민사고 토론대회 전국 동상. 요즘 중3 상위권 성적의 학생이 그렇듯 현재 특목고를 목표로 공부중인 김양은 자신의 성적 비결을 ‘집중력’이라 말한다.



김양은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평소 잠을 많이 자는 편이다. 보통 하교 후 집에 오면 오후 3시30분. 그때부터 5시까지 충분히 낮잠을 즐긴다. 그리고 밤 12시부터 오전 6시까지 수면을 취한다. 수업시간에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그는 “체력이 약해 잠을 충분히 자지 않으면 수업시간에 졸음이 온다”며 “수업내용을 잠시라도 놓치면 내가 바보가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김양이 하루 일과 중 가장 공을 들이는 시간이 바로 학교 수업이다. 많은 학생들이 학원에 의존하는 모습에도 김양은 할 말이 많다. “좋은 학원 다닌다고 공부 잘하는건 아니잖아요. 학원은 그야말로 부족한 것을 보충하는 곳이에요. 자기의 부족한 점은 자신이 가장 잘 알잖아요. 스스로 계획을 세워 공부해야 합니다.”



이제 막 중간고사 준비에 들어간 김양은 우선 국·영·수부터 끝낸다는 생각으로 계획표를 짰다. 특목고 입시에 가중치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과목이라 먼저 끝낸다는 생각이다.



먼저 국어는 무엇보다 지문을 빨리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런 면에서 국어 인증시험을 준비하며 공부해 둔 게 내신대비에도 크게 도움 됐다. 김양은 학교 시험이 교과서 내에서 주로 출제된다는 점에 착안해 교과서 중요부분을 거의 외우다시피 한다. 막상 시험 때는 긴 지문을 천천히 읽고 파악하기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수학 중간고사 대비 때도 교과서 공부는 필수다. 평소에 아무리 많은 문제를 풀어봤다 해도 막상 시험 고득점은 힘들다. 원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다. 시험 전에 반드시 교과서에 나와 있는 각종 개념들을 모두 외운다. 그리고 교과서의 문제를 다시 한번 꼼꼼히 풀어본다.



영어도 마찬가지. 김양은 “토플과 같은 공인시험 성적만 믿으면 큰 코 다친다”며 “교과서 본문을 암기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관식 문제는 답을 쓸 때 문장 맨 앞 대문자 쓰기나 느낌표 같은 문장부호, 철자 하나라도 틀리면 감점이 있으니 주의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는다.



김양은 “중간고사를 잘 보더라도 기말고사와 수행평가까지 더해지면 상황이 역전될 수 있다”며 “평소에 책과 프린트물 등을 잘 챙기고 태도점수에서 깎이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시험에서의 감점은 수업시간에 발표를 적극적으로 하거나 리포트 등을 성실하게 써 가산점으로 만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제군]



김군은 지난학기 평균 1%내의 성적으로 전교 3등을 유지했다. 1학년 2학기 중간고사 때는 전교 1등을 한 적도 있다. 비결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 꾸준함이다. 그는 “일반적으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걱정을 많이 하게 되는데 나는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며 시험 1분전까지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공부를 계속한다”고 말했다. 1학년 중간고사 때 시험 전날까지 착각을 일으켜 국사공부를 하지 못한 그는 그때부터 14시간동안 한시간도 의자에서 등을 떼지 않고 밤새 공부했다. 결국 만점을 맞았다. 그의 말 그대로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죽을 만큼 공부해보자’는 식이다.



그의 공부 요령은 1시간 공부 후 무조건 10분 휴식이다. 그리고 계획표를 짤 때 휴식, 식사, 쪽잠, 간식 시간까지 정해놓고 그대로 지키려 노력한다. 시험 기간 중 주말이나 휴일이 끼어 있을 때에도 1시간단위로 잘게 쪼개 계획을 세운다.



그런 그에게도 가장 고민이 많은 과목이 수학이다. 익숙한 환경이 좋아 집에서 공부하는 게 가장 효과가 높다는 김군도 수학만큼은 학원의 도움을 받는다. 고교 1학년 첫 시험에서 66점을 맞고 이 점수를 머릿속에 새겼다. 전교 1등을 목표로 한 그에게는 그만큼 수치스러운 점수였다. 이후 1주일에 2~3일을 정해놓고 그날은 온종일 수학 공부만 했다. 주로 문제집 페이지수로 하루 공부 목표를 정했다. 그가 주로 보는 문제집은 ‘수학의 정석’ ‘쎈수학’ ‘수능 다큐’ 그리고 수능모의고사 기출문제집 등이다. 보통 문제집 10장 정도를 목표로 세우는데 목표량을 끝내지 못하면 잠을 자지 않는다. 그리고 틀린 문제를 이해 할때까지 몇 번이고 다시 풀어본다. 결국 지난 1학기 기말고사에서 수학도 1등급으로 올랐다.



김군은 보통 시험 2주 전부터 본격적인 대비에 들어간다. 하루에 1과목씩 끝낸다는 생각으로 계획표를 짠다. 과목의 순서는 시험 순서와 역순이다. 가장 먼저 시험 보는 과목을 가장 나중에 공부한다. 역시 하루 목표량을 채우기 전까진 잠도 자지 않는다. 그는 “가장 집중이 잘되는 시간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나는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가 바로 그 시간”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사회과학 계열을 목표로 하고 있는 김군은 목표를 명확하게 세워야 몸이 움직인다고 생각한다. 자신감도 필수다. “다소 쉬운 책을 골라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죠. 공부는 자신감에서 출발하고 거기서 나만의 방법이 생기는 것입니다.”







< 김지혁 기자 mytfact@joongang.co.kr >

< 최명헌 기자 choi315@joongang.co.kr >





[사진설명]

중·고생들은 요즘 코앞으로 다가온 중간고사를 대비해 각자 시험 준비 계획세우기에 여념이 없다. 각 학교에서 전교 최상위권인 김예진(월촌중 3)양과 김민제(현대고 2)군의 계획표는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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