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손학규, 내달 재선거 불출마 선언 왜

“민주당이 급하게 본인을 공천해 승리한다 해도 당의 근본적인 변화 의지가 없는 한 일회성 대증요법에 그칠 것이란 고심 때문이다.”



“강경노선 현 지도 체제 근본적 변화 의지 없어”

20일 측근들이 전한 손학규(사진) 전 민주당 대표의 불출마 선언 속내다.



‘손학규 전략 공천 카드’를 꺼낸 건 정세균 대표였다. 정 대표는 지난 16일 수원 장안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장안에서) 승리가 확실히 보장되는 손 전 대표가 출마하도록 당에서 권유하고 있다”고 전략 공천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손 전 대표는 확답을 주지 않고 장고를 거듭해 왔다. 대여 투쟁을 앞세운 강경 일변도 노선을 중도 세력을 껴안는 대안·정책 정당 노선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당의 미래가 없다는 생각이 깔려 있었다고 한다. 손 전 대표는 지난주 "이명박 대통령의 중도 실용 친서민 행보를 민주당이 사기라고 비판만 하는 것은 안이한 태도”라고 말했다.



게다가 2007년 대선 직전 한나라당을 탈당해 민주당 진영으로 들어온 손 전 대표는 아직까지 당내에 뚜렷한 지분이나 지지세력이 구축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 비주류 의원은 “이런 가운데 재선거에 출마해 당선될 경우 오히려 정 대표가 이끌고 있는 현 민주당 체제를 공고히 해 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지방선거나 전당대회를 앞두고 세력을 키워야 하는 손 전대표로선 지금 뛰어드는 게 이로울 게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지역구(종로)를 버리고 다른 곳(수원 장안)으로 옮기는 데 대한 부담도 작용한 것 같다.



손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으로 ‘손학규·김근태’란 두 거물을 쌍끌이 투입해 각각 장안과 안산 상록을 석권하려던 정 대표도 적잖은 타격을 받게 됐다.



우상호 대변인은 “손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은 매우 안타까운 일로, 재고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손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번복을 설득하는 한편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임장혁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