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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발기부전…젊다고 고개 들고 다니다 아주 고개 숙일 수 있거든요



남성에겐 밝히고 싶지 않은 진실이 있다. 잠자리의 ‘무용담’엔 목청을 돋워도 정작 ‘고개 숙인 남성’에 대해선 묵묵부답이다. 고작 “피곤해서” 아니면 “스트레스 때문인가” 하며 둘러댄다. 하지만 ‘발기가 되지 않거나 유지할 수 없어 성관계에 문제가 생기는 증상’이 3개월 이어지면 의학적으로 발기부전이다. 전문가들은 발기부전을 보는 남성의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남성들은 “평소에는 잘 되는데, 막상 관계를 가지려면 발기가 안 된다” “초반에는 되는데 지속적으로 발기가 유지되지 않는다”고 호소하면서도 정작 자신이 ‘발기부전’이라는 사실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 정력에 좋다는 건강식품에 현혹되면서도 실제 치료에는 등한시하는 배경이다.



젊을수록 발기부전 인정 안 해



발기부전은 일찍 치료할수록 치료효과와 만족도가 높다. 문제는 스스로 발기부전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낮다는 것이다.



서울대의대와 성균관의대 비뇨기과팀이 600여 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40대 젊은 남성 중 ‘스스로 발기부전’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6.7%였다 (대한남성과학회지 24권 2호). 하지만 이들을 발기부전의 초기 단계(경증)로 보고 있는 ‘IIEF-EF domain score 25 이하’를 기준으로 분류했더니 무려 41%의 남성이 발기부전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9.4%, 30대가 34.7%, 40대는 35.7%였다. 젊은 층일수록 자신이 발기부전임에도 이를 인지하거나 인정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젊은 발기부전은 특징이 있다.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비뇨기과 양대열 교수는 “평소 발기는 잘 되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되지 않거나, 잘 유지되지 않는 경우, 또 심리적인 영향을 받는 등의 경증 증상이 일시적이고 경미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러다 보니 발기부전에 대한 인식이 낮을 뿐 아니라 치료를 받지 않다가 아예 성적 흥미를 잃는 경우도 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서울대병원 조사를 보면 40~50대 이상 중·장년 발기부전 남성 중 매우 심각한 증상은 11.8%에 불과했다. 절반 이상은 가벼운 증상(55%)을 호소했으며, 보통 증상도 17.6%나 됐다. 이는 나이가 상대적으로 많은 40~50대라도 적극적으로 발기부전을 치료해 중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차단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 경증 발기부전 환자가 늘면서 이들을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발기부전 치료제를 공급하는 제약사들이다. 2~3년 전부터 저용량 발기부전 치료제를 속속 내놓고 있는 것.





용량 낮춘 경증치료제 속속 출시



대표적인 제품이 엠빅스(SK케미칼 50㎎), 비아그라(화이자 50㎎), 레비트라(바이엘 10㎎), 시알리스(릴리 10㎎) 등이다.



가격도 다소 내렸다. 고용량 대비 비아그라는 22%, 레비트라는 20% 수준으로 가격이 낮아졌다. 전체 평균 23% 정도. 절반 가격으로 가격을 낮춘 치료제도 있다. 후발 발기부전 치료제인 ‘엠빅스(성분명 미로데나필)’다. 절반 용량이지만 국제발기력지수 22.1점을 획득해 비용 대비 효과가 높다는 평가를 얻었다. 22.1점이면 다른 제품의 고용량(시알리스 20㎎-IIEF 20.6, 레비트라 20㎎-IIEF 21.4)보다도 발기력이 높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윤수·조성완 비뇨기과 이윤수 원장(한국성과학연구소장)은 “정상적인 성행위가 가능하려면 발기력지수가 17 이상이어야 하고, 21이면 만족할 만한 성행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고용량(100㎎)인 엠빅스는 30점 만점에 25.7점을 획득해 국제발기력지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SK케미칼 최낙종 마케팅본부장은 “엠빅스에 대한 환자 만족도는 89%로 비아그라(86%), 시알리스(81), 레비트라(80%), 자이데나(86%)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저용량의 등장은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도 경증·중증 등 맞춤 치료 시대로 전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엠빅스는 성행위 약 1시간 전에 투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하지만 성행위 4시간 전, 또는 30분 전에 투여해도 무방하다.



고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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