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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7대 녹색기술 확보 3조 투자

①한국전력이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에 지은 풍력발전 단지. [한국전력 제공] ②한국남동발전이 2006년 완공한 삼천포해양소수력발전소. 화력 발전소에서 나온 냉각수로 전기를 만드는, 세계 최초의 발전소다. [한국남동발전 제공]③한국전기안전공사 직원들이 전력 설비에 대한 안전진단을 하고 있다. [한국전기안전 공사 제공]

‘주유소를 대체하는 전기차 스테이션(충전소), 태양광으로 가동하는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지열로 난방되는 주택.’

한국전력공사가 최근 마련한 ‘2020 뉴비전 및 중장기 전략’은 이처럼 상상에서나 가능했던 ‘녹색 유토피아’ 세상을 그리고 있다. 저이산화탄소 녹색성장 시대에 맞춰 굴뚝산업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한전은 이를 위해 화석연료 대신 신재생 에너지의 개발과 보급 확대에 힘쓰고 있다. 정부와 신재생 에너지 자발적 공급협약(RPA·Renewable Portfolio Agreement)을 맺고 설비보급, 연구개발 등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수출형 원전,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전기 에너지 주택, 탄소포집 및 저장(CCS) 등 7대 녹색기술 확보에 2020년까지 모두 2조8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한전은 2020년까지 발전량의 10%를 태양광·풍력 등 청정에너지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투자만 많이 한다고 해서 이 같은 녹색 유토피아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사업 구조를 효율적으로 바꾸고, 업무추진 속도도 끌어올려야 한다. 한전은 이를 위해 과감한 비용절감과 군살 빼기로 시스템 바꾸기에 나섰다. 이른바 ‘김쌍수식 혁신’이다.

LG전자 부회장을 지낸 김쌍수(64) 한전 사장은 한전 최초의 민간 기업 출신 사장이다. 그는 지난해 8월 취임 직후 TDR팀을 만들었다. 문제를 완전히 파헤치고(Tear Down), 재구성(Redesign)한다는 의미의 TDR팀은 업무 효율성을 30% 이상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범 과제로 보고문서 간소화, 노후 변압기 교체 기준 변경, 변전소 소형화 등을 추진해 1117억원을 절감했다.

과거 공기업에서 볼 수 없는 인사 혁신도 눈길을 끈다. ‘공개경쟁 보직제도’가 대표적이다. 지난 1년 동안 실시한 공개경쟁 보직제도 시행 결과 한전 내부에서 거의 두 자리 중 한 자리꼴로 사람이 바뀌었다. 팀장급 이상 가운데 40% 이상에서 얼굴이 달라졌고, 본사 처·실장과 1차 사업소장의 76%가 교체됐다. 보직 경쟁에서 밀린 탈락자 가운데는 퇴출되는 사례까지 생겼다.

기존 조직도 ‘수익 성과’를 내는 조직으로 바꿨다. 사업소를 통합했고, 전국 16개 판매사업소와 11개 송변전사업소를 13개 통합본부와 제주특별지사로 개편했다. 해외지사를 절반 이상 줄이고, 물류센터도 합쳤다. 이처럼 경영시스템을 일원화하면서 중복 기능과 낭비 요소를 제거한 결과 504억원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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