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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coverstory] 꽃보다 빨강 립스틱

“빨강 립스틱을 잘 바른 여성을 거리에서 보면, 저는 그녀를 가까이에서 보려고 다가갑니다. 그 아름다움에 취해 걸음을 멈추는 거죠.”



내게 맞는 립스틱 고르기 & 화장법

패션 디자이너 코코 샤넬의 말처럼 여성은 빨간색을 좋아하고 또 탐낸다. 가장 여성스러우면서 섹시하고 도발적인 색이기 때문이다. 그중 특히 빨강 립스틱은 많은 여성에게 환상의 대상이다. style&이 10~13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빨강 립스틱’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20~40대 남녀 3381명 대상) 결과는 이를 뒷받침한다. 설문에 참여한 여성의 58.5%가 ‘한번쯤 빨강 립스틱을 발라 보고 싶었다’고 답했고, 65.6%가 ‘내게 잘 어울리는 빨강 립스틱을 찾고 싶다’고 답했다.



올 가을·겨울 패션 키워드 중 하나는 ‘검정 패션의 귀환’이다. 이와 더불어 빨강 립스틱을 바른 여성의 모습을 거리에서 더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다. 빨강은 자칫 밋밋할 수 있는 검정에 생기를 주면서 대등하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좋은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style&이 ‘내 피부색에 맞는 립스틱 고르기’ 등 빨강 립스틱에 관한 모든 것을 살펴봤다.



글=송지혜 기자, 사진=권혁재 전문기자

촬영협조=최준영(모델·에스팀), 헤라(립스틱)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배우는 ‘립스틱 메이크업’

유혹의 색 빨강 … 제대로 쓰면 매혹, 멋대로 쓰면 당혹




대표적 색조 화장 브랜드인 헤라·랑콤과 함께 두 가지 빨강 립스틱 연출법을 알아봤다. 하나는 정석으로 통하는 ‘눈만 강조하는 화장법’이고, 다른 하나는 올 가을 많은 화장품 브랜드가 선보인 ‘눈과 입술을 함께 강조하는 화장법’이다.



글=송지혜 기자, 사진=권혁재 전문기자 shotgun@joongang.co.kr>



깔끔한 피부 표현은 기본



올 가을·겨울 피부 화장 트렌드는 잡티는 꼼꼼히 가리고 피부 속부터 올라오는 듯한 자연스러운 광을 만드는 것이다. 두 브랜드의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제안한 화장법 중 피부 표현 부분도 ‘잡티는 깔끔히 없앤, 촉촉하고 광택 나는 피부’로 일치했다. 이 때문에 피부 표현 단계는 하나로 통일했다.



1 미네랄 미스트를 뿌려 얼굴을 촉촉하게 만든다.



2 프라이머를 발라 모공과 잔주름은 감추고, 피부 표면을 매끄럽고 균일하게 한다.



3 파운데이션을 얼굴 안쪽부터 바깥쪽 방향으로 매끈하게 바른다.



4 컨실러로 잡티와 다크 서클을 가린다.



5 미네랄 파우더를 발라 마무리한다.



6 누드 핑크 하이라이터로 T존 및 C존(눈썹 아래 바깥쪽부터 눈 바로 아래까지의 반원 부분)에 하이라이트를 준다. 광대뼈를 감싸듯 사선으로 분홍색 블러셔를 바르면 화사한 혈색을 연출할 수 있다.



7 미네랄 미스트를 한 번 더 뿌려 피부에 광택을 더한다.



촬영협조=최준영(모델ㆍ에스팀), 한창봉 아모레 퍼시픽 메이크업 크리에이터(메이크업), 한새아 라끌로에 헤어 디자이너(헤어)
입술만 강조하고 싶다면…







입술로 시선이 집중되도록 진한 색조 제품은 최대한 자제했다. 대신 연분홍색과 연한 회색으로 눈을 생기 있게 표현했다.



1 갈색 눈썹 펜슬을 이용, 눈썹의 빈 곳을 채운다는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눈썹을 그린다.



2 은은한 진주 펄감의 분홍색 섀도를 눈 앞머리부터 눈두덩 전체에 펴 바른 후,



회색 섀도를 아이 홀(눈 위 푹 꺼진 부분)에 덧바른다.



3 리퀴드 아이라이너로 속눈썹 사이를 메우듯 아이라인을 그린다. 눈꼬리 부분은 도톰하고 길게 빼 그린다.



4 속눈썹을 길게 해주는 롱 래시 마스카라를 이용해 속눈썹을 빗어준다는 느낌으로 꼼꼼하게 바른다.



입술



헤라의 루즈홀릭 119호 마젠타 레드를 발라 화려하고 섹시한 입술을 표현한다.



눈매도 돋보여야 한다면…







촬영협조=김효민(모델), 최희선 랑콤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메이크업), 장민아 디자이너(헤어)
금색과 파란색을 잘 혼합해 화려한 눈매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1 진한 리퀴드 아이라이너로 속눈썹 사이를 메우듯 얇고 또렷한 눈매를 그린다.



2 펜슬 타입 아이라이너를 이용해 아이라인을 굵게 덧그린다.



3 펄이 들어간 금색 섀도를 눈두덩 부위에 넓게 펴 바른다.



4 파란색 섀도로 아이라인을 그리고, 언더라인도 그린다.



5 펄이 있는 남색 섀도를 쌍꺼풀 선 전체에 펴 발라 스모키 눈 화장을 완성한다.



6 펄이 있는 금색 섀도로 눈 앞머리 부분에 포인트를 준다.



7 베이스 마스카라를 발라 속눈썹을 풍성하게 만든 후, 마스카라를 덧바른다. 파란색 마스카라를 속눈썹 끝 부분에만 덧바르면 속눈썹에 신비롭고 매혹적인 느낌을 더할 수 있다.



입술



랑콤의 컬러 피버 마뜨 151호 아론스 레드를 손 끝을 이용해 톡톡 찍어주며 자연스럽게 바르고 펄이 들어간 금색 립글로스를 덧바른다.



빨강 립스틱을 발랐다면…

화려한 무늬, 큰 액세서리, 란제리 룩, 안 돼요




강렬한 느낌의 빨강 립스틱을 바를 때는 패션 스타일링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스타일리스트 3인에게 빨강 립스틱을 바를 때 피해야 할 패션과 추천하는 차림을 물었다.



◇여성스럽고 화려한 의상, 보색 피해야



전문가들은 “입술로 집중되는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은 모두 피하라”고 조언했다. 화려한 무늬와 색상, 지나치게 여성스러운 디자인, 과한 액세서리 등이 그 예다.



먼저 큼직한 무늬의 의상이다. 입술로 가야 할 시선을 분산시키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산만해 보인다. 꼭 무늬 있는 옷을 입고 싶다면 잔무늬의 것을 택한다. 두 번째, 선명한 원색 의상도 피하는 게 좋다. 특히 빨강색의 보색인 파랑·초록 계열은 상충하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김성일 스타일리스트는 “빨강 립스틱을 바르고 초록 의상을 입으면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세 번째, 레이스와 러플이 많은 여성스러운 의상이다. “빨강 립스틱으로 이미 여성성을 드러냈는데 옷에서까지 여성스러움이 묻어난다면 너무 과해 보인다”는 게 이한욱 스타일리스트의 설명이다. 같은 맥락에서 란제리 룩과 화려한 액세서리도 피하는 게 좋다. 1980년대 미스코리아 헤어스타일처럼(일명 ‘사자머리’) 화려하고 부피가 큰 헤어스타일도 어울리지 않는다.



※스타일리스트 3인의 추천 스타일링



“위아래를 검정으로 통일한 단정한 오피스 레이디 룩을 추천한다. 재킷 안에 남성스러운 느낌의 탱크톱을 입으면 세련된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의상과 색상 또는 소재가 다른 클러치 백으로 포인트를 준다.” -이한욱 스타일리스트



“긴 팔 흰색 티셔츠에 울 소재의 아주 짧은 미니스커트가 잘 어울릴 듯하다. 여기에 금 소재의 반지와 얇은 목걸이를 더해 볼 것. 액세서리는 한 번에 두 가지 정도만 하는 것이 적당하므로 귀고리는 생략한다. 남성적인 느낌의 검정 단화를 신고 역시 검정 숄더백을 든다. 이때 숄더백의 체인이 금색이라면 더욱 좋을 것이다. 머리는 귀 밑까지 오는 단정한 단발머리가 잘 어울릴 것 같다.”



-최혜련 스타일리스트



“금빛이 도는 갈색 원피스를 권한다. 소재는 실크나 새틴으로 된 고급스러운 것이 좋다. 길이가 짧고 엉덩이 부분이 호박처럼 둥글게 부푼 형태의 원피스를 와인색이나 검정 레깅스와 함께 입어도 좋다. 여기에 갈색 가방과 신발을 더해 준다. 같은 갈색이라도 톤이 조금씩 달라야 멋스럽다. 헤어스타일은 자연스러운 물결 웨이브나 캐주얼한 느낌의 포니테일(뒤에서 하나로 묶는 머리 스타일)이 좋겠다.” -김성일 스타일리스트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피부 타입별 립스틱 선택

노란 피부엔 오렌지 레드



◇하얀 피부




하얀 피부는 어떤 색과도 잘 어울리는 장점이 있다. 새빨간 색은 물론 분홍빛이나 보랏빛이 도는, 경쾌하고 밝은 빨강도 잘 어울린다. 입술 선까지 가득 채워 바르면 팜므파탈 같은 섹시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반면 명확한 경계선 없이 입술 안쪽부터 바깥쪽으로 물들이듯 입술 중심부를 강조해 바르면 소녀 같은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추천 제품 맥 루비우 레드 립스틱, 시세이도 마끼아쥬 모이스처 루즈 RD564, 샤넬 아꾸아뤼미에르 아말피



◇붉은 피부



적포도주 색에 가까운 빨강이나 새빨간 색이 잘 어울린다. 관건은 베이스 제품으로 피부의 붉은 기를 최대한 잡는 일이다. 립글로스를 덧발라 윤기를 더하면 좋다.



추천 제품 맥 러시안 레드 립스틱, 시세이도 마끼아쥬 모이스처 루즈 RS 535, 샤넬 루쥬 알뤼르 패션



◇노란 피부



오렌지 빛이 도는 빨강이 잘 어울린다. 립글로스는 생략해 광택 없이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입술 전체에 립스틱을 바른 후 컨실러로 입술 가장자리를 정리해 준다.



추천 제품 맥 데어유 레드 립스틱, 시세이도 마끼아쥬 모이스처 루즈 RD 303, 샤넬 이드라바즈 피에스타



도움말=맥 신선애 메이크업 아티스트, 샤넬·시세이도



남녀 3381명이 말하는 빨강 립스틱은?

강렬한, 색다른, 키스하고 싶은 …




빨강 립스틱에 대한 남녀의 인식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style&은 10일부터 13일 동안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0~40대 남녀 3381명(남성1818명, 여성1563명)이 조사에 참가했다. 그 결과 ‘빨강 립스틱’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남녀 모두 ‘섹시함’을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빨강 립스틱=‘섹시’의 심벌



‘빨강 립스틱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인가’라는 질문(복수 응답 가능)에 남녀 모두 ‘섹시하다’는 답변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남성은 전체의 28.5%(685명), 여자는 전체의 27.7%(589명)가 이 답을 선택했다. 다음으로 많이 선택한 답변은 남녀 모두 ‘강렬하다’ ‘매력적이다’ ‘천박하다’ 순이었다.



그러나 ‘왜 빨강 립스틱을 바르는가’에 대한 의견은 갈렸다. ‘실제로 빨강 립스틱을 한 번이라도 발라본 적이 있다’고 답한 여성들은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색다른 메이크업을 시도해 보고 싶어서(25.4%)’ ‘섹시해 보이고 싶어서(20.9%)’ ‘젊어 보이고 싶어서(14.3%)’ 순으로 답했다. ‘튀고 싶어서’와 ‘기분이 우울해서’가 각 12.8%와 11.3%로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이 왜 빨강 립스틱을 바른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44.5%가 ‘섹시해 보이고 싶어서’를 꼽았다. 다음은 ‘튀고 싶어서(17.3%)’ ‘젊어 보이고 싶어서(14.3%)’ ‘색다른 메이크업을 시도해 보고 싶어서(9.9%)’ 순이었다.



‘내 애인이 본인에게 잘 어울리는 빨강 립스틱을 바른다면’이라는 질문에는 좋거나(48.5%), 개의치 않는(20.4%)다고 답한 남성이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빨강 립스틱 바른 여성 보면 키스 하고파”



‘빨강 립스틱’에 대해 직접 들어본 말들도 설문 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병원 총무과에 근무하는 정상훈(37) 씨는 “빨강 립스틱하면 섹시라는 단어가 떠오른다”며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IT 업계에 종사하는 성연준(31)씨도 “섹시함이 떠오른다”고 답했다. 무역 회사에 다니는 최원영(28)씨는 “빨강 립스틱을 바른 여성의 입술을 보면 키스하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물론 전체 스타일링에 실패하거나, 상황과 장소 파악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빨강 립스틱은 역효과를 낼 수 있다. 회사원 박경태(28)씨는 “어설프게 바르면 안 바른 것만 못하다”고 말했다. 무역 회사에 다니는 송민주(27ㆍ여)씨도 “예쁜 여자가 바르면 더 예뻐 보이지만, 못생긴 여자가 바르면 더 못생겨 보일 수 있는 것이 빨강 립스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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