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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도 가입하는 ‘1호 펀드’를 노려라

현대자산운용이 7월 출시한 ‘드림펀드’는 이 운용사가 내놓은 첫 번째 펀드, 일명 ‘1호 펀드’다. 펀드의 자산배분은 이 회사 김지환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직접 맡는다. 투자전략가로 잔뼈가 굵은 그의 장세 판단에 따라 그때그때 펀드 내 주식 비중을 늘리거나 줄이는 방식이다. 이 회사 장필균 이사는 “보통 CIO가 펀드 운용의 총괄 책임을 지긴 하지만 개별 펀드의 세부적 운용까지 직접 맡는 건 드문 일”이라며 “1호 펀드의 상징성에 걸맞게 최고 책임자가 직접 나서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직접 가입한 ‘회장님 펀드’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 회장은 현재 매달 100만원씩 이 펀드에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있다.

1호 펀드는 운용사의 얼굴이다. 특히 신생 운용사의 경우 펀드의 수익률에 따라 회사가 얼마나 빨리 자리를 잡는가가 좌우되기도 한다. 스타매니저가 총동원되고 최고위층까지 애정을 쏟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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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출범한 신생 운용사들의 1호 펀드 수익률은 대체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 설정된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칭기스칸’은 14일 기준으로 설정 이후 수익률이 39%, 연초 이후로는 67%를 기록, 새내기 펀드로는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순자산 1조원 이상 국내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50%다. 이 펀드는 미래에셋 출신의 스타매니저인 박건영(현 브레인투자자문) 대표가 연초까지 CIO로 활약하며 운용을 맡기도 했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GS자산운용의 ‘골드스코프’도 수익률이 설정 이후 30%, 연초 이후 55%로 선전하고 있다. LS자산운용의 ‘장수기업포커스’도 연초 이후 53%의 수익률을 거뒀다. 후발 주자로 올해 7월 출시된 ‘현대드림’은 단기간에 설정액이 120억원으로 늘어나 규모 면에서는 다른 펀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설정 후 수익률은 16%, 1개월 수익률은 6%다.

기존 운용사들도 ‘1호 펀드’에 대해선 꾸준히 신경을 쓴다. 미래에셋운용이 펀드 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것도 2001년 2월 처음 내놓은 공모 펀드인 ‘인디펜던스’, 이어 7월 출시한 ‘디스커버리’가 연달아 히트를 기록하면서였다. 국내 최초의 개방형 뮤추얼펀드(증권투자회사)인 인디펜던스의 현재 설정액은 1조5302억원, 누적수익률은 628%다.

미래에셋은 7월 인디펜던스의 구조와 운용방식을 그대로 복제한 ‘시카브(SICAV) 펀드’를 만들어 해외시장 공략의 첨병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현대증권 오성진 WM센터장은 “1호 펀드가 운용사에 갖는 의미가 큰 만큼 아무래도 업체들이 각별히 신경 쓸 수밖에 없다”며 “수익률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일반 투자자들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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