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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에 신발 던진 기자 아랍 각국서 석방 환영

지난해 조지 W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져 수감된 이라크 기자 문타자르 알자이디(30)가 9개월 만인 15일 오후(현지시간) 석방됐다.



“황금말·스포츠카 고급아파트 선물”

알자이디가 수감된 바그다드 중앙 교도소 입구에는 며칠 전부터 그를 기다리는 수백 명의 환영 인파가 장사진을 이뤘다. 영국 BBC는 석방 직후 알 자이디가 “수감 중에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알자이디의 형 우다이는 이날 뉴욕 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동생이 곧 바그다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감 생활과 향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안전을 위해 이라크를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14일 알자이디의 출소 며칠 전부터 아랍권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영웅’ 대접을 받고 있는 그에게 성원과 각종 선물이 답지했다. 리비아의 국가 원수 무아마르 카다피는 알자이디에게 최고 명예상을 수여하겠다고 밝혔고, 카타르의 한 왕족은 그에게 황금으로 만든 말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포츠카를 선물하겠다고 나선 사업가가 있는가 하면, 알자이디를 사위로 맞겠다고 공개 선언한 부호들도 줄을 섰다. 아랍권 주요 언론사들은 그에게 앵커 자리를 앞다퉈 제안했다. 정당에선 정계 진출을 권했다. 알자이디가 소속된 알 바그다디야 TV의 사장은 “방송국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린 그에게 고급 자동차와 펜트하우스 아파트를 선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자이디는 지난해 12월 14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퇴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연 부시 전 미 대통령을 향해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 던져 현장에서 체포됐다. 당시 그는 신발을 던지면서 “내 행동은 이라크인들의 작별 인사다. 이는 이라크의 과부와 고아들을 위한 것이다. 개야”라고 외쳤다. 그는 외국 원수 공격죄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으나, 전과가 없는데다 모범수로 인정받아 9개월 만에 출소하게 됐다.



이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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