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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와 파워 … 당 넘어 내각 인사도 사실상 주도

16일 일본 총리로 선출될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가 전날 도쿄에서 열린 민주당 중·참의원 총회에서 오자와 이치로 대표대행 등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도쿄 로이터=뉴시스]


54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일본 민주당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정부가 16일 공식 출범한다. 하토야마 대표는 이날 열리는 특별국회에서 제93대 일본 총리로 선출될 예정이다. 하토야마는 총리에 취임한 뒤 24일부터 미국 뉴욕과 필라델피아에서 각각 열리는 유엔총회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 주석과 회담하는 등 본격적인 정상외교에 나선다. 다음달 초에는 중국에서 열릴 한·중·일 정상회의에도 참석해 총선 매니페스토(정책공약)에 포함된 ‘동아시아공동체’ 구상을 위한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하토야마 오늘 특별국회서 총리로 선출
오자와와 4차례 회동 뒤 주요 각료 결정



◆외상에 오카다 간사장=하토야마 대표는 특별국회에 앞서 15일 각료 인선을 완료하고 민주당 중·참의원 총회를 열어 공식 보고했다. 하토야마 대표는 신설될 국가전략국 담당상(부총리급)에 간 나오토(管直人) 대표대행, 외상에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간사장, 관방장관에 히라노 히로후미(平野博文) 당 대표 비서실장을 임명했다. 재무상에는 후지이 히로히사(藤井裕久) 당 최고고문, 경제산업상에는 나오시마 마사유키(直嶋正行) 정조회장이 유력하다. 민주당을 이끌게 될 새 간사장은 8·30 중의원 총선을 승리로 이끈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대표대행이 맡는다.



하토야마 대표는 참의원에서도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사민당·국민신당과 연정에 합의했다. 사민당의 후쿠시마 미즈호(福島瑞穗) 당수는 소비자·저출산·식품안전담당상,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국민신당 대표는 금융·우정문제담당상에 입각할 전망이다.



◆고바토(小鳩)정권 우려=민주당이 압승한 8·30 총선 이후 제기되기 시작한 ‘이중권력’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16일 출범하는 민주당 정부의 최종 당정 인사를 사실상 오자와 대표대행이 주도하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하토야먀는 “내각 인사는 내가 전담하고 당직 인선은 오자와에게 맡긴다”고 공언해 왔지만 실상은 오자와가 각료인사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8·30 총선 이후 하토야마는 오자와와 네 차례 회동했다. 그때마다 인사와 관련한 하토야마의 입장이 바뀌었다. 총선 다음 날인 지난달 31일엔 “(내각 인사는) 총리에 지명된 뒤 한꺼번에 하겠다”고 했다가 3일 오자와를 만난 뒤 히라노 대표실장을 관방장관에 내정했다. 5일 회동 후에는 간 대표대행을 국가전략담당상에, 오카다 간사장을 외상에 각각 내정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하토야마는 14일 오자와를 만난 뒤 기자들에게 회동 결과를 설명하면서 두 차례나 오자와를 ‘(당)대표’라고 호칭하기도 했다. 현재 오자와의 공식 직함은 대표대행이며 당 대표는 하토야마다. 요미우리는 “단순한 실수로 보기 어렵다”며 “오자와의 압도적인 민주당 내 영향력을 하토야마 대표가 확실하게 의식하고 있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증거”라고 해석했다.



도쿄=박소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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