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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희섭 치고 유동훈 막고 … KIA 선두 고수

호떡집에 불난 듯했다. 그러나 차분하게 불씨를 하나하나 꺼뜨리고 있다. 위태로운 선두 KIA 얘기다.

KIA는 15일 목동에서 열린 히어로즈전에서 4-3으로 이겼다. 지난 주말 두산에 당한 2연패 충격에서 벗어난 짜릿한 승리였다. 이로써 KIA는 잠실에서 LG를 꺾고 13연승을 달린 2위 SK와 반 경기 승차를 유지했다.

역대로 이렇게 초조한 1위가 없었다. KIA는 8월 말까지 6.5경기 차 선두를 달리다 9월 1일부터 13일까지 4승7패로 주춤했다. 그 사이 SK는 기적 같은 연승행진을 했다. 정규시즌 1위를 자신하며 잔뜩 들떠 있었던 KIA는 초비상이 걸렸다. 게다가 2005, 2006년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KIA는 위기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팀이다. 최근 2연패가 시즌 중반 4연패보다 뼈아프게 느껴지는 이유다.

조범현 KIA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선수들을 불러 간단한 미팅을 했다. 기술이나 체력이 아닌 심리적인 압박이 선수들의 경기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진단한 것이다. 조 감독은 “별다른 주문을 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선수들에게 ‘지금까지 너무 잘해 줬다. 남은 경기도 마음 편하게 치르자’고 했다”고 밝혔다.

미팅의 효과였을까. KIA 선수들은 지난주보다 안정된 플레이를 보였다. 경기 초반엔 히어로즈 선발 강윤구의 구위에 눌렸지만 3회 이종범과 이용규가 침착하게 볼넷을 골랐고, 나지완과 김상현이 각각 2루타를 터뜨려 3-0으로 앞섰다. 히어로즈가 6회 동점을 만들었지만 8회 최희섭의 결승 2루타로 4-3으로 달아났다.

KIA의 힘겨운 리드는 마무리 유동훈이 완벽하게 지켜냈다. 유동훈은 8회 말 2사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대타 조재호를 3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9회 말을 3자범퇴로 막아냈다. 시즌 20세이브째를 거둔 유동훈은 평균자책점을 0.56까지 끌어내렸다.

잠실에서는 SK가 LG의 맹렬한 추격을 뿌리치고 8-5로 이겼다. SK는 팀 최다 연승 기록을 13경기로 늘렸다. 아울러 김성근 SK 감독은 쌍방울 시절이었던 1996년 8월 14일부터 28일까지 작성한 개인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SK는 프로야구 사상 첫 두 자릿수 홈런 타자 9명 기록을 세운 팀답게 홈런으로 승부를 냈다. 5-5로 맞선 6회 초 선두타자 나주환은 LG 선발 김광수의 2구째를 강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6-5로 앞선 8회 초에는 정상호가 경헌호로부터 같은 코스로 솔로 아치를 그렸다. 수위 타자인 LG 박용택은 4타수3안타로 전날 3할7푼8리던 타율을 3할8푼1리로 끌어올렸다. 2위 롯데 홍성흔(0.376)과는 5리 차.

갈 길 바쁜 삼성은 한화에 7-13으로 대패해 4연패에 빠지며 4위 롯데와 반게임 차 5위가 됐다.

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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