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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먼삭스·JP모건 구제금융 받고 부활

10일 오후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의 한 고층 건물. 1년 전만 해도 이 건물에 3열로 배치된 발광다이오드(LED) 간판에는 ‘LEHMAN(리먼)’이란 글자가 반짝이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Barclays Capital’로 바뀌었다. 영국의 바클레이스가 리먼 브러더스의 북미 사업부문을 사들인 까닭이다.



세계 금융계 승자와 패자

지난해 9월 15일 158년 역사를 자랑하던 미국 4위의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는 그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또 메릴린치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이보다 앞서 베어스턴스는 JP모건에 각각 인수됐다. 미국 5대 투자은행 중 두 곳이 간판을 내렸고, 한 곳은 주인이 바뀐 것이다. 자산 총액 세계 1위를 자랑하던 씨티그룹도 막대한 손실을 냈다. 미국은 600개 금융회사에 240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구제금융을 지원해야 했다.



미국만이 아니다. 영국 최대 은행인 RBS는 801억 달러, 벨기에-네덜란드 합작의 포르티스는 45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받고서야 겨우 숨을 쉬었다. 스위스에선 UBS, 독일에선 한때 외환은행의 대주주였던 코메르츠방크가 금융위기로 타격을 입었다.



패자가 있으면 어김없이 승자도 있는 법. 골드먼 삭스와 JP모건은 구제금융을 받았지만 이미 다 갚았다. 또 경쟁자들이 주춤거리는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고 있다. 최근 뉴욕 타임스는 “골드먼 삭스와 JP모건이 폐허 위에 우뚝 섰다”고 평가했다.



이번 위기로 미국식 투자은행(IB) 모델에 대한 수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규제가 강화돼 과다한 차입을 통해 고수익·고위험 투자가 제한될 것이기 때문이다. 김광수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은 “세계 금융시장이 전통적인 상업은행 중심으로 재편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서울=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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