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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거래소 유가증권본부장 “국내 증시 저평가 줄어 213억 달러 유입 기대”

한국증시가 FTSE 선진지수에 편입되면 중·장기적으로 213억 달러(약 26조원) 안팎의 투자자금이 국내로 들어온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거래소 이광수(사진)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FTSE(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는 한국이 이달 21일부터 선진지수에 정식 편입된다고 통보해 왔다”며 “이는 국내 자본시장이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FTSE지수는 주로 유럽의 투자기관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주가지수다.

그는 한국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옮겨가면서 앞으로 국내로 들어오게 될 자금이 87억~3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계산했다. 선진지수에 들어가면서 들어올 금액(535억~564억 달러)에서 신흥시장 탈퇴로 빠져나갈 자금(224억~448억 달러)을 뺀 결과다.

“선진지수 편입이 한국 증시를 저평가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을 줄여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선진국 평균의 80% 수준인 국내 상장사의 PER(주가수익비율)이 높아지면서 코스피지수가 257포인트가량 올라갈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줄어드는 효과도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금융위기 때 외국인 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간 건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신흥시장 투자자금의 성격 때문”이라며 “선진국에 투자하는 자금은 보수적인 성향이기 때문에 국내증시의 체질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미 선진지수 편입으로 인한 자금 유입 효과가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2월 8000억원어치의 국내주식을 팔아 치웠던 유럽계 자금이 지난 3~7월에는 6조원 넘게 순매수한 게 선진지수 편입 효과라는 설명이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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