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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도 ‘한국의 사하라’ 아시나요

서해 5도 중 하나인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에는 커다란 ‘사막’이 있다. 섬 주민들은 옥죽동 사구(沙丘·모래언덕·사진)를 ‘대청도 모래사막’이라고 부른다. 길이 1.6㎞, 최대 폭 600m, 면적 66만㎡다. 축구장 70개 크기다. 모래 면적만 따지만 충남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보다 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0일 이 사구의 생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곳에는 갯그령·갯쇠보리·순비기나무 등 62종의 식물과 붉은배새매·애기뿔소똥구리 183종의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옥죽동 사구는 모래가 바람에 날리면서 계절별로 형태가 달라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과학원은 또 대청도 남쪽에 길이 700m, 폭 200m 크기의 사탄동사구가 형성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곳에는 멸종위기 식물인 대청부채가 자생하고 있었고, 왕명주잠자리·모래방울벌레 등 14종의 곤충이 발견됐다.

환경과학원은 또 강원도 고성군 동호사구와 주변 하구·습지를 조사한 결과 갯메꽃·갯완두·좀보리사초 등 식물 337종과 말똥가리·알락꼬리마도요 등 동물 214종을 관찰했다. 동호사구는 바람이 아닌 파랑이나 너울에 의해 모래가 육지 쪽으로 밀려 나가면서 형성된 ‘빈제(濱提)사구’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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