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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4연승 … 4강행 줄달음

포스트시즌행 막차 티켓의 주인공이 서서히 가려지는 분위기다. 삼성이 4연승을 거두며 4위 다툼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 삼성은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서 11-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롯데와의 격차는 2.5게임으로 벌어졌다. “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누구도 올 시즌에는 실패할 것이라고 의심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으는 삼성 선수들의 호언이 현실로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에이스 윤성환(28)이 10일 ‘삼성의 4강 본능’을 다시 일깨웠다. 출발부터 상쾌했다. 1회부터 3회까지 퍼펙트 행진. 첫 번째 위기도 슬기롭게 넘겼다. 0-0이던 4회 초 윤성환은 2사 후 박용택과 페타지니·이진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박병호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까지 몰렸다. 조계현 삼성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고, 윤성환은 잠시 숨을 골랐다. 윤성환은 정주현을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삼성 타선은 4회 말 공격에서 4안타·4볼넷을 묶어 5점을 뽑아냈다. 타선의 지원 속에 윤성환의 어깨는 더욱 가벼워졌다. 5-1로 앞선 6회 초 1사 1, 3루에서 이진영과 박병호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는 장면이 이날 호투의 백미.

전날 8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소모전을 펼쳤던 선동열 삼성 감독은 10일 경기에서는 구원투수를 대기시킬 필요가 없었다. 윤성환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박병호와 정주현·오지환을 모두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9이닝 7피안타·3실점. 7월 30일 잠실 LG전에 이은 생애 두 번째 완투승이다. 윤성환은 8월 18일 대전 한화전 이후 23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윤성환은 “ 어느덧 13승을 했다. 두 차례 정도 더 등판할 것 같은데 모두 승리를 거두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KIA는 한화를 5-3으로 누르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히어로즈는 두산을 11-9로 꺾었다.

대구=하남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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