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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

지난주의 화제는 반지였습니다.
8월 24일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2일 귀국한 한류 스타 이영애의 일명 ‘참깨 다이아 반지’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화이트골드에 참깨만 한 작은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는 심플한 스타일이었죠. 흔히 ‘쓰부 다이아’로 불리는 이 작은 다이아몬드의 정식 명칭은 ‘멜리(Melee) 다이아몬드’인데 보통 0.23캐럿 미만의 작은 다이아몬드를 뜻한다고 합니다.

이영애 같은 특급 스타가 예물로 어떤 반지를 착용했는지는 모두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는데 의외로 소박하고 실용적인 반지가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준 것 같습니다. 3일 귀국한 이영애의 남편 정모씨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처음엔 그것도 안 하려 했다. 둘 다 늦은 나이에 결혼하게 돼 예물을 생략하려 했지만 그래도 상징적인 것 하나쯤은 있어야 할 것 같아 그걸 골랐다. (아내는) 장롱 속에 모셔 놓지 않고 늘 끼고 다닐 수 있다며 좋아했다.”

더욱 찡했던 것은 1일 세상을 떠난 배우 장진영의 반지입니다. 지난해 위암 판정을 받았지만 재기 의지를 불태워 왔던 그녀이기에 갑작스러운 타계 소식은 모두에게 충격이었죠. 하지만 그녀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암 투병 중에 청혼한 ‘지순한 사랑’이 있었습니다. 그는 장진영의 생일인 6월 14일 프러포즈를 했고, 7월 2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올린 뒤 8월 28일 서울 성북구청에 혼인신고를 했죠. 그리고 나흘 만에 장씨는 하늘나라로 떠나갔지요.

4일 영결식에서 남편 김씨의 왼쪽 약지와 새끼손가락에 끼여 있던 두 개의 커플링(사진)이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것은 요즘 보기 드문 사랑의 증표이기 때문일 겁니다.
결혼 반지를 약지에 끼는 이유는 주먹 쥔 상태에서 손가락을 하나씩 펼 때 약지만 똑바로 펴지지 않기 때문이라죠. 의지할 만한 누군가를 만났을 때, 홀로 서지 못하는 네 번째 손가락에 끼우는 증표. 그 숭고한 의미를 생각합니다.

도민이 행복한 더 큰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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