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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나요, 돌과 쇠가 소곤대는 얘기

1 Relatum-Dialogue(항項-대화) 부분(2009), iron plate, 200x400x1.5㎝(2 pieces), natural stone, 60x60x60㎝(2 pieces)
신기한 일이다. 돌하고 쇠가 서로 이야기를 한다. 돌들 표정이 제각각이다. 떡두꺼비 같기도 하고 커다란 만두 같기도 하다. 새치름한 놈이 있고, 서로 소곤거리는 녀석들이 있다.쇠는 어떤가. 넙데데한 철판일지라도 자세히 보면 얼굴이 다 다르다. 어떤 놈은 끝이 살짝 패어 있고, 다른 놈은 삐죽 솟아 있다. 돌돌 기다란 철봉은 긴 다리를 바위에 척 걸쳐 올려놓고 편안히 쉬고 있는 듯하다.미니멀한 화풍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이우환(73)이 처음으로 국내에서 여는 조각전이다. 2003년 로댕갤러리에서의 개인전 이후 6년 만에 갖는 전시다.

“서로 따로 살고 있는 돌과 쇠를 불러 인연을 맺어주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자연이 잉태한 돌과 사람이 만들어낸 쇳덩어리를 특별한 공간 속에서 서로 만나게 하는 것은 작가가 40년이 넘게 해오고 있는 일이다. 아무 데서나 볼 수 있는 돌덩어리요 쇳덩어리건만, 한자리에 모인 이들은 결코 아무런 오브제는 아니다.

“중성적(neutral) 이미지를 내기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찾아냈다”는 돌이다.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 속에서, 아무도 없는 고요와 침묵 속에서 공기의 울림을 느껴보는 체험은 쉽게 얻을 수 있는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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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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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