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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연인 결말은 자살골" 드라마 종영

드라마 파리의 연인이 종영을 앞둔 가운데 13일 오후 인천공항 촬영현장에서 파리를 향해 떠나는 강태영(김정은역)을 한기주(박신양역)가 붙잡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미리 알려진 결말 때문에 엄청난 논란을 불러일으킨 드라마 '파리의 연인'이 꿈의 시청률 50%를 크게 넘어서며 15일 막을 내렸다. 주5일 근무제 시행 초기의 주말 드라마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두 집 당 한 집 넘게 본 셈이다. 마지막회는 전국 시청률 56.3%, 서울 수도권 의 경우 57.6%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래도 요 몇달 주말은 '파리…' 때문에 행복했어요"

'애기야 가자'(박신양), '이 안에 너 있다'(이동건), '눈물은 아래로 떨어지지만, 밥숟가락은 위로 올라간다'(김정은) 등의 명대사가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뻔한 신데렐라 이야기'라는 통속적 소재로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는 호평도 있었지만, 노골적 간접 광고로 방송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는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빈 택시들이 서울 거리를 헤매고, 소주 소비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불황의 시대를 반영한 시청률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한 신문의 칼럼에는 "오죽 사는게 고달프면 이런 만화같은 드라마에 매달릴까"라는 일갈이 실리기도 했다.



태영(김정은)과 기주(박신양)가 헤어졌다 2년 뒤 파리에서 우연히 재회하는 것으로 드라마가 끝나는가 싶더니, 장소는 다시 박신양의 오피스텔. 김정은이 그간 방영된 내용의 시나리오 집필을 마친다. 알고보니 김정은은 이곳의 가정부. 퇴근길에 "신데렐라는 있다. GD자동차 한기주 사장 파리에서 약혼녀와 재회"라는 제목이 1면 톱기사로 실린 스포츠 신문을 집어들고 "부럽다"고 말한다. 그리고 태영의 인형 좌판을 기주의 차가 망가뜨리며 둘이 만나는 설정으로 결말. 첫회에 두 사람이 만나는 장면과 비슷하다.



이를 본 시청자들의 '파리사랑'은 엇갈렸다.



"헷갈린다. 내일 출근해서 직장 동료들과 토론해 봐야겠다" 서울 양천구 목동의 김모씨(29.여)는 15일 방송이 끝나자마자 직장 동료들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의견을 교환했다.



SBS 인터넷 게시판에는 16일 0시부터 오전 8시까지만해도 2000건 이상 시청자 소감이 올라왔다.



전수진 씨는 "어제 결말은 자살골이었다"라고 단언했다. "이게 뭔가...왜 이렇게 허탈할 수가 있나, 차라리 안 보느니만 못했다"(이명균)는 실망이 주종이었다. "소신대로 하시려면 다음부터는 시청자 게시판 열지 말아주세요...이도 저도 아닌 것은 매력없습니다"(GloriaChoi)라며 "결말이 어정쩡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마지막 시나리오 후 두 주인공이 만나는 장면에 다른 연기자를 썼어야 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열악한 제작환경(?)으로 다른 연기자를 캐스팅하기가 벅찬(?) 제작진의 노력에 의해 아주 산만하게 끝났당"(김완수)



다른 시청자들이 내용을 잘 납득하지 못한 거라는 의견도 있었다.



"마지막 서울에서 새로 만나는 두 주인공은 전혀 새로운 인물입니다. 이런 사랑은 평범한 사람, 누구에게라도 올 수 있다'는 말을 강조하려고"(정용대)



결말에 대한 긍정적 반응과 인기 드라마의 종영을 축하하는 글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맘에 들었습니다. 정말 최고의 드라마였습니다. 이미 끝난 드라마에 대해 비판하지 맙시다."(임보미)



"여지껏 드라마에서 보여준 보통의 로맨스하고는 좀 달랐어요. 주말과 휴일이 파리의 연인 때문에 해피했습니다"(한은희)



권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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