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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 없던 신종 플루 환자 뇌사

‘2010 대입 수시 대비 학부모 진학설명회’가 4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이 신종 플루 예방을 위해 설치한 열 감지기 모니터 옆에서 수험자료를 받고 있다. [최승식 기자]
신종 플루(인플루엔자A/H1N1)에 감염됐던 40세 여성이 뇌사(腦死) 상태에 빠졌다. 신종 플루 감염자가 뇌사 상태에 빠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여성은 앞서 사망한 4명과 달리 만성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었다. 이 환자는 현재 심장과 폐는 정상 작동하고 있지만 뇌 기능이 멈춰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권준욱 전염병관리과장은 4일 “수도권에 거주하는 40세 여성 신종 플루 확진 환자가 1일 뇌부종·뇌출혈을 일으켜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한 결과 뇌사 상태로 추정된다고 의료진이 진단했다”며 “그러나 신종 플루 바이러스가 뇌사를 야기한 것인지가 불분명해 전문가들과 함께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달 24일 발열·기침 증세로 동네의원에 갔지만 상태가 악화해 27일 다른 병원에서 폐렴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다음 날 급성호흡곤란증이 생겨 대형 병원으로 옮겨진 후 곧바로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가 투여됐다. 그 후 상태가 호전돼 30일 흉부 X선 촬영 결과 폐렴 증상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달 1일 갑작스럽게 뇌부종과 뇌출혈이 발생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

질병관리본부 전병율 전염병대응센터장은 “뇌사자 주치의는 타미플루 투약 후 폐렴 증세가 완전히 사라졌기 때문에 신종 플루로 인한 뇌사가 아니라는 소견을 냈다”며 “사망자가 많은 미국·멕시코 등에서도 지금까지 한번도 신종 플루가 뇌 합병증으로 발전된 사례가 없다”고 말했다.

4일 현재 신종 플루 환자는 5017명으로 증가했고 입원 중인 환자는 8명(뇌사자 포함)이다. 이 중 73세 여성 고혈압 환자와 67세 남성 만성간질환 환자가 비교적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중환자가 계속 발생하자 신종 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와 군 당국이 각종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육군과 충남 계룡시는 10월 7∼11일 계룡대에서 열 예정이던 ‘지상군 페스티벌 2009’와 ‘계룡 군 문화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그러나 다음 달 열릴 예정인 국군의 날 기념식과 서울에어쇼(Seoul ADEX)는 개최하되 행사장에 체온측정기와 발열 측정 카메라를 설치하고 참가자들에게 항균 마스크를 지급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올해 처음 개최하려던 한옥건축박람회를 내년 봄으로 연기했다. 포뮬러원(F1) 자동차 전시체험행사와 전남 국제요트대회도 연기했다. 광주김치축제와 함께 열 예정이던 소금박람회는 김치축제가 취소되면서 자동 취소됐 다. 경북도는 김천시민체육대회·경산평생학습축제·의성노인의날·청도새마을지도자하계수련회·울진송이축제·울진백암온천축제를 취소했다.

안혜리 기자, 전국종합
사진=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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