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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독서고수] 고통·고난도 꿈을 이루는 과정이야

산 위에 사는 큰 고래바위가 부리를 다듬으러 온 새 한마리로 인해 인생이 바뀐다. 어느 날 높은 산 위에 있는 고래바위에게 손님이 찾아든다. 꼭 바다에 사는 고래처럼 생겨 유명한 바위였다. 자신의 유명함도 모른 채 고래바위는 새가 들려주는 세상이야기에 흠뻑 취해 여행을 꿈꾸고 바다가 보고 싶어진다. 그리고 자신을 닮았다는 바다 속 고래를 만나는 꿈을 꾼다. 날마다 날마다 꾸다보니 시간이 지나도 마음 속에서 그 열망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바위를 가슴뛰게 만드는 것은 바다였고, 바닷 속 고래의 모습이었다. 꿈만 꾸다가 사라질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꿈꾸는 것을 바위는 멈추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꿈만 꾸던 고래바위의 바다를 향한 모험이 시작된 것이다. 신데렐라의 요정이나 백설공주의 일곱난장이, 콩쥐의 소 보다도 고래바위를 움직인 벼락에게 더 고맙다. 하지만 시작은 도움받았어도 결국 꿈을 이루어가는 것은 고래바위였던 것이다.

차마 꿈엔들 포기할 수 없었던 고래바위의 꿈이 이루어졌다. 잘게 부셔져 강으로 던져졌지만, 작고작은 명개흙이 되어 바다에 안겼지만 꿈은 이루어졌다. 모든 과정이 쉽진 않았다. 포기하고 싶어지기도 하고, 후회스러운 순간도 오고,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아쉬움도 생겨났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위는 나아가는 것을 결코 멈추지 않았다.

눈물이 날 것만 같다. 예쁜 그림과 감동적인 스토리라인에. 스스로 뼈를 깎고 고통을 인내하고서야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동화는 교훈을 전한다. 하지만 교훈만을 강조해서 지루하거나 흥미가 떨어지지 않는다. 감동이 마음깊이 가라앉는다. 꿈을 꾸는 것도 고래바위였지만, 꿈을 이루어낸 것도 바위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힘들고 지칠때조차 꿈을 이루어가는 순간이라고 스스로를 독려하며 이겨냈던 스스로에게 해피엔딩을 선물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분명 장르는 동화지만 나이에 상관없이 감동은 전달된다. 주저앉지 않고 이겨냈을 때 더 단단한 인생을 내것으로 만들 수 있음을 알려준다. 멋지다. 멈추지 않고 조금씩조금씩 꿈을 향해 나아갔던 고래바위. 바다로 간 고래바위는 어느날 나를 찾아온 감동 한편이었다.

박수현 (대학생) 대구광역시 효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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