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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들에게 물었더니 “4위는 삼성 차지”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4위 다툼이 제일 관심사다. 1~3위는 KIA-SK-두산으로 거의 윤곽이 잡혔고 , 마지막 남은 1장의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놓고 롯데·삼성·히어로즈가 다투고 있다. 한 치 앞을 모르는 4강 싸움에서 삼성이 4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가 많다.

선두를 달리는 KIA 조범현 감독, 한국시리즈 2년 연속 우승을 일군 김성근 SK 감독, 그리고 WBC의 영웅 김인식 한화 감독은 “3팀 중에서 삼성이 제일 유리하다”고 말한다. 왜 삼성일까.

최근 롯데·삼성과 잇따라 대결한 조범현 감독은 “잔여 경기 일정을 세세히 따져보지는 않았지만 삼성이 제일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롯데에 이긴 조 감독은 “롯데와 붙어 보니 힘이 많이 떨어져 있더라. 반면 삼성은 윤성환·나이트의 확실한 1, 2선발이 있고 불펜의 정현욱과 권혁의 존재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KIA는 3일 윤성환-권혁-정현욱이 이어 던진 삼성에 2-3으로 패배, 6연승에 실패했다.

김인식 감독은 8월 초부터 “삼성이 부상 선수가 많지만 롯데와 비교하면 거의 모든 면에서 뒤지지 않는다”고 삼성의 손을 들어줬다. 김성근 감독도 “히어로즈가 최근 상승세이지만 삼성은 경험이 풍부하다”며 같은 견해를 보였다.

삼성 관계자들은 이 같은 전망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4위 예상’을 오히려 ‘견제구’로 보는 분위기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우리와 롯데가 최근 안 좋다. 오히려 히어로즈가 강해 보인다”고 손사래를 쳤다. 양준혁은 “전문가들의 예상은 잘 맞지 않는데…”라며 지난해 준PO 이야기를 꺼냈다. 당시 삼성-롯데 대결을 앞두고 대다수 전문가들이 ‘롯데 우세’를 점쳤다. 그는 “예상평을 듣고 우리는 부담 없이 경기에 임했고 이겼다. 그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한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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