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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히어로즈, 한화에 완승 … 4위 싸움 안갯속

4위 싸움이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6위 히어로즈도 4강행 희망을 이어갔다. 히어로즈는 4일 열린 2009 프로야구 대전 한화전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로써 히어로즈는 경기를 치르지 않은 삼성에 반 경기 차로 다가섰다. 4강을 노리는 롯데·삼성·히어로즈가 모두 반 경기 차로 늘어섰다. 시즌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대혼전 양상이다.

히어로즈 선수들은 4강행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젊은 선수들은 한결같이 “반드시 4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주장 송지만은 “쉽게 흥분하지 말고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해야 한다. 4강행 부담감을 더는 게 최대 과제”라며 동료를 다독였다. 김시진 감독은 “현재의 경기 차를 유지한다면 10경기 정도를 남겨둔 상황에서 총력전을 펼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모두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하나로 똘똘 뭉쳤다.

이날 히어로즈는 한화의 깜짝 선발 정종민을 상대로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올 시즌 겨우 두 번째 선발등판한 정종민은 긴장한 빛이 역력했다. 히어로즈는 1회부터 안타 2개와 도루로 손쉽게 선취점을 따냈다. 브룸바와 이숭용은 각각 3회와 4회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황두성이 호투했다. 직구는 140㎞가 채 되지 않았지만 묵직하고 힘이 있었다. 한화 타자들의 방망이는 밀리기 일쑤였다. 3회부터는 11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압도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8회 1사서 마운드를 내려온 황두성은 8탈삼진(4피안타·1실점)을 솎아내며 시즌 7승째를 올렸다. 지난달 1일 LG전 이후 6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한편 홈런 선두인 KIA 김상현은 광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홈런 두 방(2회 솔로·7회 투런)을 날려 시즌 34호로 2위 최희섭(KIA·27개)과의 격차를 벌렸다. 전신 해태를 포함해 KIA 국내 선수로는 1999년 홍현우와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를 이뤘다. 외국인 선수로는 99년 샌더스의 40개가 팀 내 최다 기록이다. 경기에선 3위 두산이 5-3으로 승리해 2위 SK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이날 서른두 번째 생일을 맞은 두산 선발 김선우는 7과3분의2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 시즌 10승(8패)째를 따냈다. KIA는 7월 4~5일 이후 두 달 만에 2연패를 당했다.

대전=오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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