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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엄마들 친분 쌓고 육아정보 나눠요”

“천안과 아산지역 1만명 아기엄마들을 위한 커뮤니티 만들기” 천안과 아산지역의 아기맘들 모여라. 인터넷포털 네이버 카페 아기맘클럽(cafe.naver.com/themamy)의 운영자 한지희(34·사진)씨. 2007년 카페의 ‘ㅋ’자도 모르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같은 엄마들과 친분도 쌓고 육아정보도 교류하는 온라인 장을 만들고 싶어 시작한 일이 현재 1만 여명의 지역엄마 회원을 둔 지역커뮤니티의 주인장이 됐다. 지역엄마들의 지지를 받으며 아기맘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한씨에게 아기엄마들만을 위한 카페의 탄생과 성장과정에 대해 들어봤다.

-천안과 아산의 엄마들을 위한 카페를 개설한 계기는.

“직장생활을 하다 임신을 해서 일을 쉬고 집에 있을 때 대부분의 여성들이 그렇듯 생활에 무료함을 느꼈다. 더구나 천안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 아니다 보니 딱히 만날 사람도, 갈 곳도 없었다. 그래서 (나랑)비슷한 처지에 있는 엄마들과 만나 친분도 쌓고 육아정보도 공유할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본적은 없지만 컴퓨터는 좀 다룰 줄 알아서 처음 개설이나 운영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아기맘클럽의 성정과정은.

“올해 초까지는 직장생활을 병행하면서 카페 운영을 했다. 그러다 회사를 퇴직하면서 본격적으로 카페지기로 뛰어들었다. 3년 사이 아기맘클럽의 회원수도 1만 명으로 늘었고 규모가 꽤 커지다 보니 회원들이 원하는 정보의 범위도 넓어졌다. 그래서 그때부터 예비맘과 아가맘으로 카테고리를 나눠 그에 맞는 정보를 수집해 글을 올렸다. 예비맘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천안과 아산지역의 시설 좋은 산부인과나 산후조리원에 대한 정보였고, 아가맘들은 돌잔치와 보육시설에 대해 궁금해했다. 엄마들이 원하는 정보가 올라와 있고 자연스레 경험했던 엄마들의 댓글이 달리니까 호응이 좋아졌다.”

-카페를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각종 업체들의 명칭이 카페 내에서 규정 없이 공개되고 평가돼 항의를 받는 일도 종종 있었다. 특히 보육시설 경우 유치원 내에서의 문제가 생기면 카페 글로 이어지고 그 글이 전해져 원생 모집에 차질이 생긴다는 소리를 듣는다. 또 카페가 상업적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광고성 글과 비난적 글을 관리하는 게 손도 많이 가고 어렵다.”

-6월부터 오프라인 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무료강좌를 여는 이유는.

“우리 카페의 강점 중 하나가 지역성이다. 온라인에서 모여 친분을 쌓은 아기맘 회원들이 오프라인 만남으로 이어져 인근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모여 정모(정기모임)도 갖는다. 아기맘클럽에서는 단순한 친목모임만이 아닌 엄마회원들이 궁금해 하는 주제로 육아강좌를 열어 유익한 육아정보 얻고, 친목강화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해서 시작한 게 ‘아기맘클럽 임신육아교실’이다. 처음엔 여러 영·유아관련 업체들을 찾아가 행사 협찬을 부탁하기도 했는데 처음 갖는 카페 모임이다 보니 참여도가 적어 1, 2회는 거의 지인과 개인비용을 들여 강좌를 열었다. 지난 달엔 3차례 진행했는데 회원들의 참여도와 반응이 좋아 이제는 상품협찬을 해주는 업체도 생겼고 레크리에이션 진행자나 육아교육 강사들도 도와주고 있다.”

-카페회원에게 주어지는 혜택이 많다. 혜택은 어떻게 돌아가나.

“천안·아산이란 지역에서 엄마들을 위한 카페로는 최대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1만여 명의 회원 중 20~30대 천안·아산 회원이 95% 이상이라는 장점으로 업체들에게 아기맘클럽 회원이라고 하면 나은 서비스나 사은품 하나라도 혜택을 달라고 부탁한다. 요즘에는 돌잔치가 거의 ‘돈 잔치’라 불릴 정도로 비용이 많이 들어 아기맘들의 고민거리다. 가격이 저렴한 돌상이나 돌 복 업체는 대부분 온라인상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위험성도 있고 직접 입어보거나 확인할 수 없다는 애로사항이 많다. 그래서 회원들에게 인기가 좋고 평가가 좋은 업체를 직접 찾아가서 꼼꼼히 따져보고 카페에 정보를 올려 직거래 장을 마련했다. 인증된 직거래 업체에선 최대 3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제공하는 받을 수 있다. 이런 혜택이 엄마들 사이에 입 소문이 나면서 회원이 하루에 10~20명씩 늘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는.

“임신·출산·육아 정보교류 카페에서 시작했지만 단순한 커뮤니티 카페를 넘어 지역문화를 만들고 실천하는 건전한 지역문화 커뮤니티로 거듭나고 싶다. 또 카페 업데이트를 위해 아기맘들이 원하는 두 번째 정보인 보육시설에 대한 자료를 강화할 계획이다. 보육시설이 환경부터 교육내용까지 천차만별이라 일일이 찾아가 상담 받기 힘든 엄마들을 위해 유치원 사진부터 환경에 대한 정보를 보강할 계획이다. 우리 카페의 회원이면 혜택이 많고 정보가 많다는 소리를 듣는다면 카페 운영자로서 더 없는 칭찬일 것이다.”

조민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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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