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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주재 美 대사관 경호원 '나체파티' 구설

아프가니스탄 수도인 카불 주재 미국 대사관의 경호원들이 술에 취해 '나체 파티'를 벌였다고 CNN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정부감시단체인 '정부감시 프로젝트'는 2일 카불 주재 미국 대사관의 비밀경호원들이 술에 취한 채 벌거벗은 모습으로 파티를 벌이고 있는 사진 13장을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달에 찍은 것들이다.

공개한 사진에는 일부 남자들이 나체로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모습과 술을 마시고 춤을 추는 장면 등이 담겨있다.

문제의 사진에 등장한 남성들은 카불 주재 미국 대사관의 경호를 담당하는 아머그룹(ArmorGroup) 소속 경호원들로 확인됐다. 아머그룹은 미 국무부와 계약을 맺고 아프간 주재 미국 대사관의 경호 업무를 맡고 있다.

정부감시 프로젝트는 "사진 속 인물들은 마치 광기에 가득찬 인간성을 묘사한 윌리엄 골딩의 소설 '파리 대왕(Lord of the Flies)'을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현재 아프간 주재 미국 대사관의 경호원 수는 450명이며 이 가운데 300명은 인도와 네팔 출신이며, 영어권 출신은 150명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조사 결과에 따라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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