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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부호' 정몽구ㆍ이건희, 선두 다툼 치열



‘4조 원의 거부(巨富)’의 반열에 올라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상장사 주식 부호 선두자리를 놓고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3일 재벌닷컴이 1780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전날인 2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4조1380억 원)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조2019억 원)에게 7개월만에 1위 자리를 내주었다. 이건희 전 회장은 지난 2월 차명으로 있던 삼성전자와 삼성SDI 주식을 실명 전환하면서 상장사 주식부호 1위에 올랐었다.

하지만 정 회장과 이 전 회장의 지분가치 격차는 불과 64억 원. 이에 따라 향후 계열사 주가 등락에 따라 상장사 주식부호 1위 자리를 두고 두 사람간의 공방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두 사람의 보유지분이 많은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어 지분가치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정 회장과 이 전 회장의 지분가치가 불어나고 있는 반면 다른 주식부호들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거나 오히려 뒷걸음질을 치고 있어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날 1조6754억 원으로 3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초에 비해 8.9% 늘어나는데 그쳤다.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올해 초보다 12.4% 감소한 1조5393억 원으로 4위에 머물렀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올들어 80% 불어난 1조4926억 원을 기록하면서 5위에 올랐고,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올해 초 대비 32.7% 상승한 1조3598억 원으로 6위를 차지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올해 초 대비 129.5% 불어난 1조3595억 원을 기록해 7위에 올라, 부친인 정몽구 회장과 함께 ‘1조 원 클럽 부자(父子)’ 주식부호 자리를 지켰다.

이밖에 신동주 호텔롯데 부회장이 1조3165억 원,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이 1조945억 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가 1조760억 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10위권 내에 들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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