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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뉴스/핀얼다이(貧二代)] 가난 대물림 받은 중국 젊은 세대

최근 중국 대학생과 네티즌 사이에서 빠르게 유행하는 신조어가 ‘핀얼다이(貧二代)’다. 가난을 대물림한 젊은 세대를 뜻하는 말이다. 이보다 먼저 유행한 신조어가 ‘푸얼다이(富二代)’였다. 부를 세습받은 세대를 일컫는 말이다. ‘3대 부자 없다(富不過三代)’라는 중국의 속담이 있지만 요즘 중국 사회엔 부의 세습이 계층 간 위화감을 조성하는 말로 회자되고 있다. 핀얼다이는 중국의 계층·지역 간 빈부격차 확대로 인해 심화되는 빈익빈(貧益貧) 현상의 단면을 보여준다. 개혁·개방 30년 동안 부자 대열에 끼지 못한 농민과 농민공(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몰려나온 일용 근로자)의 2세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부모의 경제적·사회적 지위가 낮기 때문에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힘들게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

중국청년보에 따르면 특히 취업난 때문에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가난한 집안의 대학생들에게 핀얼다이란 용어가 큰 공감을 얻고 있다. 핀얼다이 계층은 구직용 이력서의 ‘가정 경제 상황’이란 항목을 빈칸으로 남겨야 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마땅히 써넣을 내용이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취업할 때도 부자의 자식들은 배경이 있고, 가난뱅이의 자식들에겐 그림자가 드리운다”며 자조하고 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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