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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로타리 손잡고 봉사활동”

“일본의 로타리 회원들과 한·일 친선과 국제봉사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어 마음이 뿌듯합니다.”

국제 민간 봉사단체인 국제로타리 채희병(77·사진) 한일친선위원장은 2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채 위원장은 4~5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호텔에서 ‘한일 합동 세계봉사의 시대로’ 주제로 제10회 한·일 로타리 친선회의를 연다.

그는 “올해 일본 측 참석자가 이전의 두 배로 늘어났다”며 “한국과의 교류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일인데다 특히 2016년 열릴 국제로타리 서울대회에 일본 측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는 청신호라서 더욱 반갑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에서 약 700명, 일본에서 약 600명 등 모두 1300여 명이 모여 함께 봉사활동을 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역대 한·일 친선회의 사상 최대다. 한국 측에선 이동건 전 국제로터리 회장과 오재경 전 문화공보부 장관, 송인상 한국능률협회 회장, 구자두 LG벤처투자 회장, 장충식 단국대 명예총장, 박영구 금호전기 회장 등이 참석한다. 일본 측에서는 구로다 마사히로 국제로터리 이사와 센겐시츠 일본 다도협회 회장, 오자와 카즈오 전 일본 상공회의 회장 등이 참가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주한일본대사가 축사를 하고 공로명 전 외무부 장관이 특강을 할 예정이다.

그는 “전 세계 로터리 가운데 국가간 교류가 활발한 곳은 한국과 일본이 유일하다”며 “이번 행사에선 한국과 일본의 로타리 회원들이 그동안 소집단별로 해오던 제3세계 등에서의 봉사활동을 공동으로 펼친다는 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제로터리는 제3세계의 식수와 보건위생, 문맹퇴치, 소아마비 근절,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 줄이기 사업 등을 펼쳐왔다. 한·일 로터리 친선대회는 격년제로 양국을 오가며 열려왔다. 다음 대회는 2011년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다.

채 위원장은 “이제 국제로타리에서 한국과 아시아의 위상이 상당하다”며 “재단 기여도로는 1위인 미국에 이어 일본이 2위, 한국이 3위이며, 회원 수로는 미국과 인도에 이어 일본이 3위, 한국이 4위를 차지한다”라고 소개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이동건 ㈜부방 그룹 회장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국제로타리 회장을 맡은 바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도 로타리 회원이다.

국제로터리는 1905년 미국 대공황 당시 시카고에서 청년 변호사 폴 해리스가 친구들과 뜻을 모아 세운 봉사단체다. 현재 세계 203개국에 121만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전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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