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기고] 한류 킬러콘텐트 만들 환경 조성해야

최근 한류가 식었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정말 한류가 위기를 맞고 있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류는 여전히 살아있으며, 저변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류의 중심 콘텐트라 할 수 있는 방송 프로그램의 수출이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중국·홍콩·태국·몽골·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 지역과 이란·이집트·러시아·브라질·멕시코 등 세계 각 지역에서 전해 오는 소식은 한류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소수의 한류스타가 다수의 한류스타로, 멜로로 한정됐던 한류가 다양한 장르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한류 붐을 이끌었던 배용준과 이영애·비·송혜교 등 기존 한류스타들은 팬층이 두껍게 형성돼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꽃보다 남자’ ‘커피프린스 1호점’과 같은 트렌디 드라마의 젊은 배우들은 그 뒤를 이어 신(新)한류스타로 자리 잡고 있다.

한류는 태생 자체가 외부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했다. 그 단맛에 정신이 팔려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지금부터라도 한류를 재정립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우선 미디어 환경 및 거래 관행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21세기는 콘텐트가 중심이 되는 소프트 경제 시대다. 잘 만든 콘텐트 하나가 국가를 먹여 살릴 수 있는 사회로 변하고 있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미디어법은 콘텐트산업 경쟁력 강화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측면에서 환영 받을 만하다.

둘째, 방송콘텐트 제작 및 유통 환경 관련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방송 환경이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는 시점에서 방송 제작과 편집 등을 지원할 ‘방송콘텐트 클러스터’ 조성은 영세한 독립제작사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여기에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만큼 정부의 협조와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

셋째,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킬러콘텐트가 완성될 수 있도록 관련 펀드 및 제작 지원이 필요하다. 정부가 드라마산업 진흥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드라마펀드를 조성하고 새로운 형식의 방송콘텐트를 발굴해 지원하겠다는 소식은 긍정적이다.

넷째, 한류를 지속·확산시키기 위해서는 킬러콘텐트 탄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국내 시장을 목표로 하는 영상물 제작은 한계가 있다. 정부가 콘텐트 산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규정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지만, 국내외적으로 과감한 자본과 물량 투자가 절실하다. 이를 위해 국가 간 공동 투자 및 공동 제작 방식을 정착해 해외 투자를 유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류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아시아 시장을 1차 목표로 삼아야 한다. 미국 소비자들의 기호와 정서는 아시아와 크게 차이가 있다. 콘텐트 유통에서도 해결할 과제가 많다. 따라서 문화적 정서가 유사한 아시아 시장을 겨냥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이 아시아 문화산업의 허브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킬러콘텐트를 지속적으로 제작·완성해 나간다면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강국으로 우뚝 설 날도 멀지 않을 것이다.

신현택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회장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