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우리말 바루기] 그녀에게 채이다(?)

연애만 시작했다 하면 얼굴 보기 힘든 친구. 이 친구가 오랜만에 먼저 만나자고 연락하고는 우울한 얼굴로 약속 장소에 앉아 있다면, 그 다음 나올 말은 짐작이 가능하다. 바로 “나 엊그제 채였어”. 위에서와 같이 남녀 관계에서 일방적으로 관계가 끊겼을 경우 ‘채이다’는 말을 종종 쓴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표현으로 ‘차이다’고 해야 한다.

“공을 차다” “상대편 선수를 발로 차다” “애인을 차 버렸다” 등에서 쓰인 ‘차다’에 피동형 접사 ‘-이-’를 붙여 만든 단어가 ‘차이다’다. ‘차이다’의 준말이 ‘채다’이므로, ‘채다’에 또 ‘-이-’를 붙여 ‘채이다’고 하면 이중 피동이 된다.

따라서 “발부리에 차인(챈) 돌” “정강이를 차여(채어) 다쳤다” “애인에게 차이고(채고) 난 직후” 등처럼 ‘차인/차여/차이고(챈/채어/채고)…’와 같이 활용해야 한다.

그럼 ‘차이다(채다)’를 과거형으로 표현하려면 어떻게 써야 할까. “얼마 전 애인에게 채였다”에서와 같이 ‘채였다’를 쓰곤 하지만 ‘차이다’에 ‘었’을 붙여 ‘차였다’ 혹은 ‘채다’에 ‘었’을 붙여 ‘채었다’고 하는 게 바르다.

김현정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