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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목고 시리즈 <1> 충남외고

2010년도 입시에서 180명의 신입생(제3회)을 선발하는 충남외국어고등학교. 11월18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조영회 기자]
충남외고 박민설양(영어과)  특목고 응시자격 지역제한제가 시행되고 있다. 수도권 특목고에 진학할 수 없게 된 천안·아산 중학생들은 충남외고·충남과학고·한일고 등에 더욱 관심을 쏟을 수밖에 없다. 이들 학교의 입시 관련 특집을 차례로 싣는다.

충남지역 유일한 외국어고등학교인 아산의 충남외국어고등학교. 충남외고는 11월18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다. 2009년 충남외고 입시에서 6.6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한 박민설(17·영어과 1년·사진)양에게 남은 기간 시험준비에 대한 조언을 들어봤다. 박양은 “다들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이지만 무엇보다 심리적 부담감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시험 당일 ‘자신감’이 합격의 한 요인이라는 게 박양의 설명이다.

올해는 지난해 전형과 달리 지역제한 도입으로 서울·경기지역 학생들의 지원이 없어진 만큼 일반계고 진학을 생각중인 학생 가운데서도 충남외고에 도전해 볼만 하다고 했다. 특히 내신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하는 인원이 적지 않기 때문에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박양과의 일문일답(※표시는 이해를 돕기 위한 입학홍보부 유병현 교사의 설명)

-입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1년 전을 돌아보면.

“여름방학 때는 과제 때문에 입시에 주력하지 못했던 게 아쉽다. 2학기가 시작되고 나서 중간고사 때까지는 내신에 많은 신경을 썼다. 학교성적은 전교에서 10~20위 정도를 유지했다. 이후 수능유형의 문제풀이를 했다. 영어는 토플식으로 공부를 했다. 직독·직해 위주, 전문을 먼저 읽는 연습도 꾸준히 했다. 이런 연습은 입학 후에도 도움이 많이 됐다. 잠도 충분히 잤다. 2학기에 들어서는 새벽 1시까지 공부를 했다.”

-언제쯤 충남외고 진학을 결정했나.

“요즘은 초등학교 6학년이면 특목고 진학을 결정한다고 들었다. 늦어도 중학교 1학년이면 결정을 하는 데 (나는)5월쯤 부모님과 상의해 결정했다. ”

-심적 부담이 적지 않았을 텐데.

“늦게 시작한 만큼 부담감이 많았다. 그러나 엄마께서 ‘혹시나 탈락하면 일반계고에 가면 된다’고 자신감을 북돋워주셨다. 그게 도움이 많이 됐다. 주위에서 심적 부담으로 시험을 망쳤다는 얘기를 들었다. 평소 성적은 나보다 훨씬 좋았던 친구 가운데서도 심리적 압박 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평상심’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한결 같은 마음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다. ‘시험이라고 해서 특별하지는 않다’라는 생각을 스스로 갖게 해야 한다.”

-전형요강이 달라져 수험생들이 걱정이다.

“올해는 작년과 달라진 게 많다고 들었다. 특별전형이 축소되고 내신반영 비율이 높아졌다. 그러나 내신보다는 영어듣기평가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본다. 대부분 중학교 성적이 상위 5~10% 이내의 학생들이기 때문에 내신보다는 영어에서 결판이 날 것이다.”(※시험은 영어듣기평가만 한다. 일반전형에서 내신성적으로만 54명을 우선 선발한다. 천안·아산보다 다른 시·군 학생들이 유리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내신성적 산출비중을 차를 크게 하지 않아 오히려 영어듣기평가에 강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내신이 불리해도 영어평가에서 5~6문제를 더 맞히면 된다. 영어듣기평가 난이도는 작년보다 높아질 것이다)

글=신진호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2학기 기말고사까지 내신관리 필수

성적우수 선발 노려볼만
수능·텝스 유형 시험준비


2010년 특수목적고등학교 입시는 그 어느 해보다 커다란 변화가 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커다란 변화의 중심에는 지역 제한과 내신 반영 비율의 확대라는 태풍의 눈들이 존재하고 있다. 특목고 입시에 있어서 지역 제한은 이미 시행됐고 지역 제한이라는 틀 내에서 현실적으로 외고를 희망하는 충남지역 학생들이 지원 가능한 학교는 유일하게 충남외국어고등학교 뿐이다. 또한 각 특목고마다 앞다퉈 내놓은 신입생 입학 요강에 있어서도 내신 비율이 현저하게 높아져 있다는 것이 특목고 입시의 현실이다.

충남외고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반드시 준비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첫째, 좋은 내신 성적의 확보다. 충남외고는 지난해 특별전형의 한 형태인 ‘성적 우수자 전형’이 있었지만 올해는 이 전형이 폐지됐다. 내신 성적 평균 석차 백분율이 5% 이내인 학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이었지만 올해 전형에서는 없어졌다. 특히 성적우수자 전형에 탈락해도 일반전형에 다시 도전했던 기회도 올해는 불가능해졌다. 그러나 일반전형 가운데서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우선 선발하는 만큼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들은 도전해 볼만 하다.

평균 석차 백분율에 적용되는 주요 5개 과목은 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이다. 학년별 반영 비율은 2학년 40%, 3학년 60%입니다. 2학년 성적부터 입시에 반영되기 때문에 2학년부터 한층 더 철저한 내신관리가 필요한 것은 학부모와 학생 모두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제는 우수한 내신성적이 충남외고 지원의 필요조건이 아니라 합격의 확률을 높이는 필수조건이 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둘째, 언어와 외국어 영역의 수준 높은 실력이다. 언어영역은 현재 중등 교육과정과 고등 2학년 과정까지 포함해 평가되고 있다. 현 중등 교과 내용을 완벽하게 학습함은 물론이고 고등 선행 학습도 꼭 병행해야 한다. 외국어고등학교인 만큼 외국어 부분은 수준 높은 영어 실력이 요구되는 것은 기본적인 사실이다. 외국어는 수능, 텝스(TEPS) 유형의 형태로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최근 몇 년 동안 출제된 수능 문제들은 시험 전에 반드시 풀어봐야 한다. 외국어 능력 수준이 수능문제를 풀었을 경우 거의 만점을 받은 학생들의 경우에는 텝스(TEPS) 800점 이상을 목표로 정해 공부하면 외국어고등학교 입학 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외국어 능력이 특출한 학생들은 ‘글로벌 인재 전형’을 눈여겨보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일 것이다. 이 전형은 외국어, 전공 언어 에세이(essay) 등 세 과목의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외국어에 강점에 있는 학생들에게는 유리하다. 하지만 극소수의 인원을 선발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이일수 부원장(영재사관학원)



“내신으로만 54명 우선 선발”

충남외고 지역제한 도입 180명 정원
일반전형 내신+영어듣기평가로 뽑아


8월 초 충남외고 강당에서 열린 신입생 입학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개정된 입시안에 대해 듣고 있다. [충남외고 제공]
충남외국어고등학교는 7월 말 선발지역을 바꾸고 일반전형 지원 자격을 완화하는 등을 내용으로 한 2010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 요강을 확정, 발표했다. 모집인원은 영어과 90명, 중국어과 60명, 일본어과 30명 등 180명이다. 예년의 전국단위 모집과 달리 충남과 외국어고가 있지 않은 지역의 졸업예정자와 졸업자 가운데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특별전형(글로벌 인재전형)은 영어듣기평가(100점)와 전공어 에세이(100점), 전공어 면접(100점) 등 300점 만점으로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지원자격을 없앤 대신 학과 별로 선발하고 일반전형에 중복 지원할 수 없다. 특별전형은 모집 인원에 관계 없이 영어 듣기평가, 전공어 에세이, 전공어 면접의 취득점수가 각각 40% 미만이 경우 불합격 처리한다.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내신성적으로 모집정원의 3배수를 1차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내신성적 만으로 54명을 우선 선발한 뒤 내신(300점 만점)과 영어듣기평가(100점 만점)으로 120명을 뽑는다. 1단계에서 선발된 지원자는 반드시 2단계 전형에 응시해야 하며 응시하지 않을 경우 불합격 처리한다. 1~2 단계를 통해 합격자가 결정되면 성적 순으로 지망학과 별 인원을 배정한다.

내신 성적 산출방법 중 전형요소별 배점은 교과영역 260점, 비교과영역 40점 등 300점 만점이다. 교과영역 내신의 교과학습발달상황은 2학년 1·2학기와 3학년 1·2학기(2학기 기말고사 포함) 성적을 반영한다. 3학년 2학기말 성적이 없으면 지원할 수 없다. 정원 외 전형으로는 모집 인원의 2%(3명), 국가 유공자녀는 모집인원의 3%(5명) 범위 내에서 각각 선발한다. 신입생 전형 일정은 11월 18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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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