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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자, 밖에서 불끈 안에선 시들

남성 호르몬이 넘치는 남자가 가정 생활에 소홀하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1일 프랑스 몽펠리에대학 인류학과 알렉상드라 알베르뉴 교수는 대표적인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경우 이성관계를 지속적으로 추구해 가정에 소홀하기 쉽다고 밝혔다.

알베르뉴 교수는 아프리카 세네갈의 일부 다처 남성 21명과 일부 일처 남성 32명, 미혼 남성 28명의 침에서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측정한 후 이들이 가족에게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을 사용하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남편은 그렇지 않은 남편보다 아내와 자식을 위해 돈과 시간을 사용하는 비율이 낮았다는 것. 특히 남성 호르몬 수치가 높은 경우 다른 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 간통이나 부부 갈등의 빈도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미국 하버드 대학의 인류학자 피터 엘리슨 교수는 "이 연구는 테스토스테론이 결혼이나 양육에 영향을 미친다는 또 하나의 증거를 추가한 셈"이라며 “자녀를 돌보는 행동이 남성 호르몬의 분비를 자연적으로 줄이는 것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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