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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폭력, 징계 수위 갈수록 높아져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야구뿐이 아니다
최근 대학농구 고려대에서도 체벌 시비가 있었다. 농구부의 학부모들은 지난 5월 임정명 감독이 선수들을 폭행했다며 학교 총장실과 감사실 등에 탄원서와 진정서를 냈다. 그런데 후임 이충희 감독도 폭행으로 고소당했다. 한 선수 아버지가 지난 7월 선수의 뺨을 때려 전치 10일의 상처를 낸 혐의로 이 감독을 서울 중앙지검에 고소한 것이다.

2005년 4월 14일에는 남자배구 LG화재의 신영철 감독이 천안에서 열린 경기 후 선수대기실에서 선수들에게 이른바 ‘원산폭격’을 시키고 목 부위를 차는 등 체벌을 했다. 우연히 이 장면을 목격한 한 천안 시민이 한국배구연맹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 신 감독은 “구타는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결국 체벌 사실이 드러났다. 신 감독은 구단으로부터 3개월 감봉, 연맹으로부터 6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체벌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미국 대학농구의 스타급 코치인 보비 나이트(사진)만은 예외다. 나이트 감독은 인디애나대 시절인 2000년에는 한 선수가 “나이트 감독이 훈련 도중 내 목을 잡고 흔들었다”고 폭로해 학교와 미국대학체육위원회(NCAA)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텍사스공대 시절인 2006년에는 훈련 도중 실수가 잦은 선수의 턱을 올려쳐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실패에서 배운다
미국프로농구(NBA)는 2004년 오번힐스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와 인디애나의 경기 도중 선수와 팬이 주먹을 교환하는 폭력 사태가 벌어진 다음 NBA 선수들의 폭력과 범죄 문화를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한 리포트를 발간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NBA는 리그 차원에서 처벌을 강화하고 벌금을 올렸다. 복장 규정도 새로 정비했고 선수 연령의 제한도 19세 이상으로 높였다. 미국의 메인대학교는 1992년 스포츠코칭센터를 창설, 조직의 코치에게 일정 수준의 소양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유소년스포츠연맹과 포지티브 코칭연맹 등이 워크숍 프로그램을 통해 스포츠에서 놓칠 수 있는 윤리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과학기술부 명의로 ‘학교엘리트체육 운영개선방안’을 발표하면서 폭력과 성폭력 등으로 중징계를 받은 지도자는 학원 스포츠계에서 영구제명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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