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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진의 서핑 차이나] 中국민 65.2% “일본 싫어”, 日국민 73.2% “중국 싫어”

지난 28일자 일본 산케이 신문에 중·일 양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실렸다. 조사 결과 양국 국민은 서로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은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정리한 기사 요약.
- 일본에 대해 마이너스 이미지를 가진 중국인이 65.2%, 중국에게 마이너스 이미지를 가진 일본인은 73.2%, 이유는 중국인의 경우 「전쟁」․「역사」가, 일본인은 「식품문제에 대한 중국의 대응」이 많음
- 일본의 민간단체 「언론NPO」와 중국신문 「China Daily」가 양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옴
- 조사는 5월 중순부터 6월말까지 실시되어 일본에서는 1,000명, 중국에서는 1,589명이 응답
- 조사결과를 보면, 상대국에 대한 정보는 자국의 뉴스미디어에 의존하고 있으며 중국인의 경우 일본방문경험자는 0.9%에 지나지 않음
- 일본에 부정적 인상을 가진 중국인이 내세운 이유는 「과거에 전쟁을 했기 때문」․「역사문제가 해결되고 있지 않기 때문」등으로 여전히 과거 전쟁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음
- 중국에 부정적 인상을 가진 일본인은 중국제 냉동만두 중독사건 등 「먹거리의 안전 문제 등에서 나타나는 중국정부의 대응에 대한 의문」이 가장 많아 81%이며, 다음이 「역사문제 등에서 일본을 비판하기 때문」이 41.8%임
- 양 국민 모두 8할 이상이 「양국관계가 중요」하다고 응답하였지만 중일관계보다 대미관계를 중시하는 사람이 많음
-「상대국의 사회와 정치 상태」에 대해서는 일본인의 경우 중국에 대해 「공산주의」․「전체주의」․「군국주의」가 많고, 중국인은 일본에 관하여 「군국주의」․「자본주의」․「민족주의」라고 응답한 사람이 많음
- 일본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이 되어야 하는 가에 대해서는 중국인의 73.8%가 「될 필요가 없다」고 하며 「되어야 한다」는 14.2%에 지나지 않음
- 또한 일본총리의 야스쿠니신사참배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인의 71.7%가 참배를 용인, 중국인의 61.7%가 「公私 모두 참배해서는 안 된다」고 답변하고 있음


이뿐 아니다. 일본인의 ‘중국 혐오’는 장기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0월 일본 내각 홍보실에서는 ‘외교에 관한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1978년부터 해마다 실시한 이 조사를 시계열적으로 놓고 보면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1기: 중·일평화우호조약이 체결된 1978년부터 천안문사건 발발 전 해인 1988년까지다. ‘중국이 친근하다’는 응답이 70% 전후를 차지했다. 반면 ‘중국이 싫다’는 25% 이하에 불과했다. 1980년 ‘친하다’ 78.6%, ‘싫다’ 14.7%에 불과할 정도로 중·일간의 밀월기였다.

2기: 1989년 천안문사건부터 2003년까지다. 2003년 사스, 2004년 중국에서 벌어진 중·일 축구경기에서의 反日 야유, 2005년 반일데모가 벌어졌다. ‘중국이 친근하다’가 50%대 아래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중국이 싫다’는 아직 50% 미만이었다.

3기: 2004년 이후 중국내에서 반일 감정, 일본인의 대중감정이 모두 악화됐다. ‘중국을 혐오한다’는 답변은 2004년 58.2%에서 지난해 66.6%로 급증했다.

또한 ‘현재의 중·일관계’를 보는 관점을 조사한 결과의 변화 추이도 의미가 크다. 1988년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의견이 66.2%, ‘양호하지 않다’가 22.8%였던데 비해 최악인 2005년의 경우 ‘양호하다’ 19.7%, ‘양호하지 않다’가 71.1%를 기록했다.
내각 조사 자료는 고연령, 남성, 지식층이 과거 친중에서 혐중으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한다. 게다가 중국산 상품에 대한 불신이 더해지면서 혐중이 주부층에게로 전파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생활에 기반한 혐중은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단, 생활과 거리가 있는 젊은층에서만큼은 혐중이 아직 희박하다. 바로 중일 관계의 미래에 희망을 걸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그렇다면 한·중 민간 차원에서 상대국에 대한 감정의 실태는 어떤 추이를 보이고 있을까? 양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이를 위해 양국 정부가 제대로 노력을 하고 있는지 체크해 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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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