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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자민당 패배는 경제가 원인”

해외 주요 언론들은 정권교체에 따른 일본 경제정책의 변화를 기대했다. 일본 정부가 경제 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해 일본 유권자들이 집권 자민당에 등을 돌렸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영국 BBC방송은 자민당이 경제적 개혁에 무능함을 드러내다 결국 민심을 완전히 잃었다고 평가했다. 이 방송은 1990년대 초반부터 경기 침체를 겪어 온 일본은 경제정책의 변화가 필요했지만 관료와 대기업의 집단적 이해관계에 막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 결과 유권자들이 집권당에 ‘지겹다’는 반응을 보이게 됐다는 것이다.

뉴욕 타임스(NYT)도 자민당 정권이 20년 가까이 지속된 경제적 쇠퇴에서 벗어나는 해법을 찾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수출 의존정책이 한계에 봉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일본의 새 정부는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고령화 현상과 정부 부채 증가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해외 언론들은 특히 새 일본 정부는 청년층의 고용 안정에 신경 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근 호(31일자)에서 일본을 ‘노인 지배 국가’라고 묘사했다. 그러면서 최근 10년간 65세 이상의 일자리는 19% 늘어난 반면 25세부터 34세의 일자리는 9% 줄어든 통계 수치를 제시했다.

NYT는 일본인들은 새 정부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지만 민주당도 크게는 자민당과 마찬가지로 중도 노선을 지향하는 정당이어서 실제로 어느 정도 변화가 일어날지는 알 수 없다고 논평했다.

이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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