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선진국 지수 편입 D-1, 설레는 IT·차·금융주

9월 1일 한국 증시가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의 선진국 지수에 편입된다. 증권가의 관심은 외국인 자금이 추가로 국내로 들어올지에 쏠리고 있다. 전 세계에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 내 한국 투자 비중이 늘어나며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지난해 9월 선진지수에 편입된 이스라엘의 경우 편입 서너 달 전부터 글로벌 펀드 자금이 본격 유입되기 시작했다. 이후 금융위기로 유입 추세는 주춤하기도 했지만 글로벌 펀드 내 이스라엘 증시의 비중은 지난해 초 0.15%에서 올해 초에는 1%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현재 글로벌 펀드 내 한국의 비중은 1%다. 아직 지난해 평균 수준인 1.3%에는 물론 2006년 이후 평균인 1.5%에 못 미친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투자전략팀장은 “FTSE 선진지수 편입을 계기로 국내 증시의 글로벌 펀드 내 편입 비중이 장기적으로 2%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자동차·금융의 대형 우량주가 수혜를 받을 것이란 예상이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새롭게 들어오는 외국 자금은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보다는 한국 시장 자체에 대한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그럴 경우 우리 증시를 대표하는 종목들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의 양은 물론 질도 좋아질 것이란 기대다. 선진국 지수를 따라가는 자금은 신흥국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보다 안정적이고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자금도 많다. 실제로 올 들어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계 자금 중 미국과 영국계의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시가 본격적인 상승세로 접어든 4월 이후 7월까지 외국인은 약 16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중 장기 투자자금으로 분류되는 미국계 펀드와 연기금, 영국계 증권사, 영국계 펀드 자금이 전체의 절반 이상(51%)을 차지했다. 치고 빠지는 전략의 단기 자금과는 달리 중장기 투자 자금은 한번 방향을 정하면 1~2년은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FTSE 편입을 염두에 둔 자금은 이미 많이 들어온 상태라 너무 기대치를 높여 잡는 건 곤란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FTSE 지수를 따라가는 펀드들은 이미 선진지수 편입을 앞두고 종목 교체나 비중 조정 등을 해 놓은 상황”이라며 “외국인 매수 강도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근 기자

◆FTSE 지수=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와 런던 증권거래소가 공동 소유한 ‘FTSE 인터내셔널’이 만든 세계 주가지수. 48개국 8000여 개 주식이 포함되며, 주로 유럽계 자금이 투자의 기준으로 삼는다. 각국 증시를 선진·선진신흥·신흥·프런티어(신개척)시장으로 나눈다.

▒바로잡습니다▒

◆8월 31일자 E3면 ‘선진국 지수 편입 D-1’ 기사에서 한국 증시가 9월 1일부터 FTSE(파이낸셜 타임스 스톡 익스체인지) 선진국 지수에 편입된다고 했으나, FTSE가 아직 공식 편입일을 확정해 통보하지 않았기에 바로잡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달 21일께부터 편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