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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새 “난 아직 안 끝났어”

‘미녀 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7·러시아·사진)가 또다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29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레치그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골든리그 5차 시리즈 ‘벨트클라세 취리히’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이신바예바는 5m06을 넘어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세계기록(5m05)을 1㎝ 끌어올렸다. 통산 27번째 세계기록이자 실외대회 기록으로는 15번째다.

지난 18일 열린 육상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 한번도 바를 넘지 못해 순위에 들지 못했던 이신바예바는 11일 만에 세계기록을 만들어 내 건재를 과시했다. 세계선수권에서 4m75도 넘지 못한 그는 이날 4m71과 4m81을 1차 시기에 성공했다. 이어 5m06의 세계기록에 높이를 맞춘 뒤 1차 시도에서 새 기록을 만들어 냈다.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안나 로고프스카(폴란드)는 4m76에 그쳤다.

이신바예바는 “참패 직후 세계기록을 세우다니 믿을 수 없다”며 “베를린 패배의 원인은 자만심이었고 누구나 질 수 있다고 격려해 준 비탈리 페트로프 코치 등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사인 볼트(23·자메이카)는 남자 100m에서 9초81로 우승했다. 볼트는 “썩 좋지 못한 레이스였다”고 말했다.

최원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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