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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ly?] 자외선 막는 효과, 선글라스>UV 차단 렌즈

Q 평소 콘택트 렌즈를 끼고 지낸다. 자외선이 강한 날엔 UV(자외선) 차단 콘택트 렌즈를 사용한다. UV 차단 렌즈를 착용하면 선글라스를 따로 쓸 필요가 없나?

A 태양의 자외선이 백내장·황반변성 등 눈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다. 자외선을 다량·장기간 쬐면 눈 주위에 유해(활성)산소가 많이 발생하며, 이로 인한 안과 질환이 빈발한다. 서양에서 몇 해 전부터 UV 차단 렌즈가 큰 인기를 누리는 것은 이래서다. 이 렌즈는 국내에도 수입돼 판매 중이다.

UV 차단 렌즈는 각막 표면에 붙어 있다. 안구와 떨어져 있는 선글라스보다 옆쪽에서 들어오는 자외선을 더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것은 사실이다.

선글라스와 UV 차단 렌즈를 비교한 연구 논문(안과전문지 ‘IOVS’ 2003년)에 따르면 둘 중 UV 차단 렌즈만 눈 옆에서 유입되는 자외선을 차단했다. 선글라스는 정면에서 쬔 자외선에 대해선 높은 차단 효과를 보였지만 주변에서 스며 들어오는 자외선은 막아주지 못했다.

문제는 UV 차단 렌즈의 자외선 차단력이 선글라스에 비해 한 수 아래라는 것이다. 현재의 기술 수준에서 UV 차단 렌즈의 자외선 차단력은 선글라스보다 10% 이상 떨어진다. 게다가 제품에 따라 자외선 차단력이 천차만별이다(최고 10배 차이).

UV 차단 렌즈는 기존의 콘택트렌즈에 자외선 차단제를 배합한 것이다. 컬러렌즈를 끼운 것이나 별로 다를 바 없다. 따라서 눈에 주는 부담이 상당하다. 또 산소투과율·함수율이 일반 렌즈보다 낮아 렌즈로 인한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UV 차단 렌즈를 장기간 착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자외선이 아주 강한 곳에서 잠깐(가능하면 1회용)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UV 차단 렌즈는 선글라스 대용품이 아니다(건국대병원 안과 신기철 교수). 선글라스 착용이 특별히 불편한 상태가 아니라면 UV 차단 렌즈와 선글라스를 함께 쓰는 것이 최선이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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