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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신종 플루 내 가족 지키기, 꼭 알아야 할 몇 가지

(주)두산은 10일 건물 입구에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직원들의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 [신인섭 기자]

#1. 27일 오후 5시 서울 S병원. 의료진이 마스크·장갑에 고글을 쓰고 신종 플루 의심 환자
를 진료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환자를 진료한 의사는 “의심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 의료진은 이틀 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자신의) 증상을 관찰하도록 돼 있다”며 “이때는 (치료제인) 타미 플루가 제공된다”고 말했다. 이 병원에선 외국에 다녀온 직원에게 이틀 휴가를 주고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2. 27일 개학한 경기도 성남 Q초등학교 전교생 1000여 명 가운데 10명이 ‘열이 난다’는 이유로 결석했다. 학교 측은 결석한 학생들에 대해 출석으로 처리하는 대신 의사 소견서를 받아 오라고 요청했다. 신종 플루 공포가 확산되면서 곳곳에서 낯선 풍경들이 연출되고 있다. 당혹감을 줄이기 위한 대처 요령을 알아보자.

학교 해열제 먹이지 말고 곧장 병원 보내세요

학교나 회사 문을 일시적으로 닫는 것은 전염병 예방을 위한 효과적 대책 중의 하나이다.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는 “휴교 조치는 전염병이 대유행하기 전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효과를 최대화하려면 휴교 기간에 학생들이 늘 집에 머물러야 하며, 학원·PC방등은 학생을 받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신종 플루 초기엔 환자가 발생하면 휴교를 권고했으나 최근엔 확진 학생만 격리 시키도록 가이드라인을 바꿨다. 일본은 휴교를 권장한다.

학교에서 신종 플루를 예방하려면 교사·학생·학부모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교사는 신종
플루가 의심되는 학생이 학교에 나오지 말고 병원을 먼저 가도록 유도한다. 학생이 해열제를 복용한 상태에서 고막체온계로 열을 재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학부모는 자녀가 고열·침 등의 증상을 보이면 감기약·해열제를 먹여 학교에 보내지 말고 곧장 병원으로 데려간다.

병원 시시콜콜한 증상도 의사에게 말하세요

일반 환자들이 병원에서 신종 플루에 감염될지 몰라 불안해한다. 그러나 그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특히 전용 진료실이 있는 신종 플루 거점병원에 간다면 안심해도 된다. 큰 병원들은 전용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시설이 미비한 거점병원도 적지 않다. 일반 환자가 이런 병원을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쓰고 가는 게 좋다. 병원 안에 있을 때나 병원을 나올 때 손을 반드시 씻어야 한다.

치료 거점병원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신종 플루가 의심돼 병원을 찾는다면 의사에게 증상·여행지 등을 상세히 알려야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직장 요주의 직원 귀가시키고 회의 줄이세요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아직 국내엔 이렇다 할 직장 내 신종 플루 예방 가이드라인이 없다”며 “ 미국 정부가 최근 기업 대상 신종 플루 대응지침을 발표했는데 우리 기업도 참고할 만하다”고 소개했다.

이 지침은 미국 보건부·상무부·국토안전부가 공동 발표한 것이다. 이 지침은 ▶직원에게 백신을 맞힐 것 ▶불요불급한 회의·여행 취소 ▶감염 증상 보이는 직원은 신속 귀가 조치
할 것 ▶열이 내려도 24시간 동안 직장에 나오지 못하게 할 것 등을 담고 있다. 이 밖에도 신종 플루 때문에 결근한 직원에게 불이익을 주지 말고, 직원 가족 중 감염자가 있거나 학교가 휴교해 자녀를 돌봐야 하는 직원에게 결근을 허용하는 것 등이 포함돼 있다.
 
가정 열 오르면 위험, 2시간마다 체크하세요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선 체온계를 구입한다. 열이 있을 때는 두 시간에 한 번씩 재 보
는 것이 안전하다. 분당차병원 소아청소년과 이택진 교수는“신종 플루 초기엔 열이 기준(37.8도)보다 낮을 수 있다”며 “열이 절대적 기준은 아니지만 점차 올라간다면 요주의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임산부가 있거나 노부모를 모시고 있는 가정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임산부는 신종 플루에 가장 취약한 고위험군이다. 65세 이상 건강한 노인은 신종 플루에 대한 면역력이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노인의 다수가 심혈관 질환·간질환·당뇨병·신
장질환 등 고위험군에 속한다는 것이 문제다. 아프리카 일부 지역을 제외한 세계 모든
국가에서 신종 플루 환자가 발생했다. 지금은 해외여행을 가급적 피하는 게 상책이다. 고위
험군은 특히 그렇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사진=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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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