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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사랑의 리퀘스트'성금 1백억 돌파

티끌 모아 태산이라 했던가. 소시민들의 푼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KBS1 '사랑의 리퀘스트' (밤7시10분) 성금이 16일 1백억원을 돌파한다. ARS 전화 (700 - 0600) 로는 1천만통. 전화1통에 1천원씩 걷어 97년 10월 첫 방영 이후 1년3개월만에 1백억원을 넘어선다.



현재 남은 통화수는 2만5천여통. 1회 평균 10~15만통이 걸려와 오늘 1천만통을 기록하게 된다. 방송국에서는 1백억원 돌파기념으로 16일 특집방송을 마련. 그동안 소개된 수혜자 가족들의 방송 후 뒷얘기를 들려준다.



올해 대학 2학년이 되는 심규봉씨의 사연이 대표적. 서울 성동구 구의동 주몽재활원에서 생활하다 지난해 건국대 경영정보학과에 특차합격했으나 등록금이 없어 곤란해하다가 도움을 받게됐다. 게다가 어렸을 때 뇌성마비에 걸려 부모로부터 버림받았으나 방송 이후 삼촌이 연락해 오랫동안 헤어졌던 부모를 만나게 됐다.



방송사측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우성정보통신의 협조로 전화 1천만번째의 주인공을 찾아낼 계획. 연예인 후원자로 최다 출연한 젝스키스 (10회) 는 감사패를 받는다.



지금까지 '사랑의 리퀘스트' 를 통해 도움을 받은 사람은 모두 2만9천여명. 매주 2~3건 방영된 경우가 1백56명, TV에 소개되지 않고 혜택을 받은 사례가 4백6명, 이밖에 무료급식.결식아동돕기 등 특별행사를 통해 2만명 넘게 사회의 풋풋한 정을 느끼게 됐다.



수혜자는 1백% 편지로 결정된다. 방송사 심사팀과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후원금운영위원회가 사연을 검증하고 현장확인한다. 편지는 매주 평균 40~50통이 밀려든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8번지 KBS '사랑의 리퀘스트' 담당자 앞으로 보내면 된다.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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