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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 환경보호 목소리 전달의 장”

“어린이와 청소년이 국제환경정책 결정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17일부터 일주일 간 대전에서는 전세계 100여 개 나라에서 온 어린이와 청소년 800여 명이 참가하는 환경 관련 국제회의가 열린다. 공식 명칭은 ‘유엔환경계획(UNEP·유넵) 툰자세계어린이청소년환경회의’다. 이 회의가 국내에서 열리기는 처음이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각국을 대표해 환경문제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열띤 토론도 벌이게 된다. 회의를 주관하는 유넵 한국위원회의 김재범 사무총장(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사진)을 10일 만났다.

김 총장은 “올해는 12월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유엔기후변화 당사국총회가 예정된 중요한 해”라며 “당사국 총회에는 교토의정서 이후 온실가스 감축에 대해 전세계 정부가 합의를 할 수 있느냐하는 중요한 문제가 걸려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툰자회의는 총회에 앞서 전세계의 미래세대 대표들이 모여 각국 정부에 환경 관현 합의를 이끌어내라는 목소리를 전달하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또 “기후변화 문제는 향후 30~40년 뒤에도 지구에서 살게 될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치므로 이들의 목소리는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 참가한 어린이와 청소년 대표들은 각국 대통령에게 환경문제를 주제로 편지쓰기를 하는 등 자신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여러 가지 이벤트도 벌이게 된다.

2006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툰자 회의에서는 전 세계인 일 인당 한 그루씩 나무를 심자는 어린이 대표들의 제안이 유엔환경계획에서 채택돼 ‘70억 그루 나무심기 캠페인’이 시작됐다. 구글·유튜브 등과 같은 세계적인 온라인 업체와 손잡고 기후변화에 대한 온라인 토론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 총장은 “유넵은 2003년에 청소년들을 세계시민으로 양성하는 내용의 장기전략인 툰자 전략을 채택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선출되는 어린이와 청소년 대표단이 앞으로 코펜하겐 회의를 비롯한 주요 국제 회의에 참가해 의견을 개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장은 1980년 미국 유학시절 환경운동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한다. 1996년 유넵한국위원회를 설립했고 이후 줄곧 어린이, 청소년 대상 강의와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글=임주리 기자, 사진=구희언 인턴기자

◆유넵 툰자세계어린이청소년환경회의=유엔환경계획(UNEP) 주최로 1985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세계 어린이·청소년 환경국제회의. 유넵 가입국에서 선발된 어린이와 청소년 대표들이 모여 각종 환경 문제를 토론한다. 툰자(tunza)는 유넵 본부가 있는 케냐의 스와힐리어로 ‘배려와 애정으로 대하기’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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