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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간’, 어떻게 띄어 쓸까

시간이 얼마 지났다는 뜻을 나타내는 ‘지’와 ‘만’은 띄어 쓴다. 그렇다면 이와 비슷하게 시간의 경과를 나타내는 ‘간’의 경우는 어떨까. 아래 문장들을 살펴보자.

ㄱ. 그는 십 년간 가족을 만나지 못했다.

ㄴ. 용산과 문산 간을 달리는 경의선 전철이 개통됐다.

ㄷ. 친구들 간에 의견 다툼이 생겼다.

ㄹ. 나는 그들이 부자간이라는 걸 몰랐다.

ㄱ에서 보듯 시간의 경과를 나타내는 ‘간’은 붙여 쓴다. ‘지’와 ‘만’의 경우 시간을 나타낼 때 “밥 먹은 지 세 시간이 지났다” “이틀 만에 집에 돌아왔다”처럼 띄어 쓰는 것과 대조된다. 이들의 품사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뜻을 나타낼 때 ‘간’은 접미사이고 ‘지’와 ‘만’은 의존명사다.

이 외에 ‘간’이 ㄴ처럼 ‘어떤 대상과 대상의 사이’를 나타내거나 ㄷ처럼 ‘관계’를 나타낼 때는 띄어 쓴다. 이때의 품사도 의존명사다. ㄹ의 ‘부자간’은 관계를 나타내지만 한 단어로 굳은 것으로 취급해 붙여 쓴다. ‘형제간, 자매간, 고부간’ 등도 마찬가지다.

김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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