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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 OECD 평균보다 주 15시간 더 공부

고교 1년생 김종선(15·서울 마포구 망원동)군은 학교에서 하루 평균 7시간을 공부한다. 자율학습, 보충수업, 학원에서 공부하는 시간을 더하면 10시간이 넘는다. 김군은 “일어나 밥 먹는 시간을 빼면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일주일에 49.43시간 공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아동·청소년 생활패턴에 관한 국제 비교연구’에 따르면 한국 청소년의 주당 공부 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3.92 시간)에 비해 15시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원 김기헌 선임연구위원은 “한국 청소년 공부 시간이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길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국제 공인자료를 사용하기 위해 15~24세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한국 학생의 하루 공부 시간은 7시간50분이었고 핀란드(6시간6분)·스웨덴(5시간55분)·일본(5시간21분)·미국(5시간4분)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장근영 연구위원은 “대학생을 빼면 한국 중고생들의 공부 시간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학습 효과는 비효율적이었다. 청소년정책연구원이 2003년 OECD의 국제학업성취도조사(PISA)를 비교한 결과 핀란드는 청소년들의 일주일간 수학 학습 시간이 4시간22분으로 한국(8시간55분)의 절반에 불과했지만 점수는 544점(한국 542점)으로 한국보다 높았다.  

강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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