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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일 새 파트너십 공동선언 전문]

차원높은 우호협력 결의





1.김대중 대한민국 대통령 내외분은 일본국 국빈으로서 1998년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일본을 공식 방문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체재 중 오부치 게이조 일본국 내각총리대신과 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과거의 양국 관계를 돌이켜 보고, 현재의 우호협력관계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미래의 바람직한 양국관계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회담의 결과 양국 정상은 1965년 국교정상화 이래 구축돼 온 양국간의 긴밀한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공통의 결의를 선언했다.





불행한 역사 이제 극복을





2.양국 정상은 한.일 양국이 21세기의 확고한 선린 우호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선 양국이 과거를 직시하고 상호이해와 신뢰에 기초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





오부치 총리대신은 금세기의 한.일 양국관계를 돌이켜 보고 일본이 과거 한때 식민지 지배로 인해 한국 국민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안겨줬다는 역사적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이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러한 오부치 총리대신의 역사인식 표명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평가하는 동시에 양국이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화해와 선린우호협력에 입각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서로 노력하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라는 뜻을 표명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양국 국민, 특히 젊은 세대가 역사에 대한 인식을 심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견해를 함께하고 이를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민주주의.시장경제 입각





3.양국 정상은 과거 오랜 역사를 통해 교류와 협력을 유지해온 한.일 양국이 1965년 국교정상화 이래 각 분야에서 긴밀한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으며 이러한 협력관계가 서로의 발전에 기여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오부치 총리대신은 한국이 국민들의 꾸준한 노력에 의해 비약적인 발전과 민주화를 달성하고 번영되고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로 성장한데 대해 경의를 표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전후 일본이 평화헌법하에서 전수방위 및 비핵3원칙을 비롯한 안전보장정책과 세계경제 및 개발도상국에 대한 경제지원 등을 통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수행해온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양국 정상은 한.일 양국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라는 보편적 이념에 입각한 협력관계를 양국 국민간의 광범위한 교류와 상호이해에 기초해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 결의를 표명했다.





사업 진척상황 정기점검





4.양국 정상은 양국간의 관계를 정치, 안전보장, 경제 및 인적.문화교류 등 폭넓은 분야에서 균형되고 더욱 높은 차원의 협력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양국의 파트너십을 단순히 양자 차원에 그치지 않고 아시아.태평양지역, 나아가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또한 개인의 인권이 존중되는 풍요한 생활과 살기 좋은 지구환경을 지향하는 다양한 노력을 통해 진전시켜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이를 위해 양국 정상은 20세기의 한.일관계를 마무리하고 진정한 상호 이해와 협력에 입각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을 공통의 목표로서 구축하고 발전시켜 나가는데 있어 다음과 같이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며 이런 파트너십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가기 위해 이 공동선언에 부속된 행동계획을 작성했다.





양국 정상은 양국 정부가 앞으로 양국의 외무장관을 책임자로 해 정기적으로 이 한.일 파트너십에 기초한 협력의 진척상황을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이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각료간담회 조속히 설치





5.양국 정상은 현재의 한.일관계를 보다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양국간의 협의와 대화를 더욱 촉진시켜 나간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양국 정상은 이러한 관점에서 정상간의 지금까지의 긴밀한 상호 방문.협의를 유지.강화하고 정례화해 나가기로 하는 동시에 외무장관을 비롯한 각 분야의 각료급 협의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양국 정상은 양국간 각료간담회를 가능한 한 조기에 개최해 정책실시의 책임을 갖는 관계 각료들의 자유로운 의견교환의 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지금까지의 한.일 양국 국회의원간 교류의 실적을 평가하고 한.일, 일.한 의원연맹의 향후 활동 확충방침을 환영하는 동시에 21세기를 담당할 차세대의 소장 의원간 교류를 장려해 나가기로 했다.





국제사회서 日역할 증대





6.양국 정상은 냉전후의 세계에 있어서 보다 평화롭고 안전한 국제사회 질서를 구축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대해 한.일 양국이 서로 협력하면서 적극적으로 참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





양국 정상은 21세기의 도전과 과제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해서는 국제연합의 역할이 강화돼야 하며, 이는 안전보장이사회의 기능 강화, 국제연합 사무국 조직의 효율화, 안정적인 재정기반의 확보, 국제연합 평화유지 활동의 강화,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 개발에 대한 협력 등을 통해 이룩할 수 있다는데 대해 의견이 일치했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김대중 대통령은 국제연합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대한 일본의 기여와 역할을 평가하고 금후 일본의 그와 같은 기여와 역할이 증대되는데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군축 및 비확산의 중요성, 특히 어떠한 종류의 대량파괴 무기일지라도 그 확산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이 된다는 것을 강조하는 동시에 이러한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양국간의 안보정책협의회 및 각급 차원의 방위교류를 환영하고 이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양국이 각각 미국과의 안전보장체제를 견지하는 동시에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다자간 대화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對北햇볕정책 지지 표명





7.양국 정상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북한이 개혁과 개방을 지향하는 동시에 대화를 통한 보다 건설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오부치 총리대신은 확고한 안보체제를 유지하면서 화해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한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와 관련해 양국 정상은 92년 2월 발효된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 의 이행과 4자회담의 순조로운 진전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94년 10월 미국과 북한간에 서명된 '제네바 합의' 및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KEDO) 를 북한의 핵계획 추진을 저지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메커니즘으로 유지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양국 정상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이 안보리를 대표해 표명한 우려 및 유감의 뜻을 공유하는 동시에 북한의 미사일 개발이 중지되지 않는다면 한국.일본 및 동북아시아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두 정상은 양국이 북한에 관한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서 상호 긴밀히 연대해나가는 것이 중요함을 재확인하고 각급 차원에서의 정책협의를 강화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多者무대 경제협력 촉진





8.양국 정상은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경제체제를 유지.발전시키고, 또한 구조적 문제에 직면한 아시아 경제의 회복을 실현해나감에 있어 한.일 양국이 각각 안고 있는 경제적 과제를 극복하면서 경제분야의 균형된 상호 협력관계를 보다 강화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합의했다.





이를 위해 양국 정상은 양자간의 경제정책 협의를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WTO.OECD.APEC 등 다자무대에서의 양국간 정책협조를 더욱 촉진해 나간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금융.투자.기술이전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지금까지의 일본의 대 한국 경제지원을 평가하는 동시에 한국이 안고 있는 경제적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





오부치 총리대신은 일본의 경제회복을 위한 각종 시책 및 아시아의 경제난 극복을 위해 일본이 시행하고 있는 경제적 지원에 관해 설명하는 한편, 한국의 경제난 극복을 위한 노력을 계속 지지한다는 의향을 표명했다.





양국 정상은 재정 투융자를 적절히 활용한 일본 수출입은행의 대 한국 융자에 관해 기본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을 환영했다.





양국 정상은 양국간의 커다란 현안이었던 한.일 어업협정 교섭이 기본합의에 도달한 것을 마음으로부터 환영하는 동시에 국제연합 해양법 협약을 기초로 한 새로운 어업질서하에 어업분야에 있어서 양국 관계의 원활한 진전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이번에 새로운 한.일 이중과세방지협약이 서명되는 것을 환영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무역.투자.산업기술.과학기술.정보통신 및 노사정 교류 등 각 분야에서의 협력.교류를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며, 한.일 사회보장협정을 염두에 두고 장래 적절한 시기에 서로의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정보.의견 교환을 실시하기로 했다.





환경정책 대화 추진키로





9.양국 정상은 국제사회의 안전과 복지에 대한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는 국경을 초월한 각종 범세계적 문제의 해결을 위해 양국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양국 정상은 지구환경문제, 특히 온실가스 배출 제한, 산성비 대책을 비롯한 제반 문제에 대한 대응에 있어서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일 환경정책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원조분야에서의 양국간 협조를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한.일 범죄인 인도조약 체결을 위한 협의를 시작하는 동시에 마약 각성제 대책을 비롯한 국제조직범죄 대책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월드컵 계기로 교류 확대





10.양국 정상은 이상 각 분야의 양국간 협력을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기초는 정부간 교류뿐만 아니라 양국 국민간의 깊은 상호이해와 다양한 교류에 있다는 인식하에 양국간의 문화. 인적 교류를 확충해 나간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양국 정상은 2002년 월드컵의 성공을 위한 양국 국민의 협력을 지원하고, 2002년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문화 및 스포츠 교류를 더욱 활발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연구원.교사.언론인. 시민단체 등 다양한 계층의 국민 및 지역간 교류의 진전을 촉진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이러한 교류.상호 이해 촉진의 토대를 조성하는 조치로서 이전부터 추진해온 사증제도의 간소화를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한.일간의 교류 확대와 상호 이해 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해 중.고생 교류사업의 신설을 비롯해 정부간의 유학생 및 청소년 교류 사업의 내실화를 기하는 동시에 양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취업관광사증제도를 99년 4월부터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재일 한국인이 한.일 양국 국민의 상호 교류.상호 이해를 위한 가교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는 인식에 입각해 그 지위의 향상을 위해 양국간 협의를 계속해 나간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양국 정상은 한.일포럼 및 역사 공동연구의 촉진에 관한 한.일 공동위원회 등 관계자에 의한 한.일간 지적 교류의 의의를 높이 평가하는 동시에 이러한 노력을 계속 지지해 나간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김대중 대통령은 한국내에서 일본 문화를 개방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전달했으며, 오부치 총리대신은 이러한 방침이 한.일 양국의 진정한 상호이해에 기여할 것으로 환영했다.





양국민에 작업동참 호소





11.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총리대신은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이 양국 국민의 폭넓은 참여와 부단한 노력에 의해 더욱 높은 차원으로 발전될 수 있다는 공통의 신념을 표명하는 동시에 양국 국민에 대해 이 공동선언의 정신을 함께 하고,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의 구축.발전을 위한 공동의 작업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대한민국 대통령 김대중


일본국 내각 총리대신 오부치 게이조





1998년 10월 8일,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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