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확 달라진 신정호 수변공원 … “가보셨나요?”

장마철이다. 아침녘 한바탕 비가 쏟아진 후 오후 햇빛이 찾아든 7일 오후. 아산 신정호 수변공원에 어김없이 ‘신정호 매니어’들이 나타났다. 항상 부인과 이 곳을 찾는다는 김삼규(67·아산 온천동)씨. “몇년 새 신정호가 몰라보게 달라졌지요. 시가 꼭 필요한 데 돈을 들여 정말 잘 가꿨어요. 매일 여길 오는데 그 때마다 행복함을 느껴요.”

“달라진 신정호를 가 보셨나요?” 아산 시민들 사이 자주 오가는 말이다. 오래 전 ‘향락 무질서’가 판치던 신정호. 그러다 갑자기 차분한 곳으로 변해 퇴락의 시절을 맞았던 신정호. 수상스키나 즐기러 일부가 찾은 곳.

그 곳이 변했다. 3년 전부터 신정호가 탈바꿈을 시작했다. 6년간 총 350억원이 투입되는 ‘신정호 종합개발사업’이 개시된 것이다. 그간 많은 것이 달라졌다. 5km나 되는 신정호반 ‘명품 산책로’가 생겼다. 신정호관광지 쪽(동편)은 푹신 푹신한 우레탄 길과 호수 변 나무데크가 어우러져 있다. 점량동 쪽(서편) 산책로는 차량 접근성이 좋고 중간에 운동시설이 마련돼 있다.


◆산책로=시와 음악이 그리고 물·꽃·새가 함께 하는 산책길이다. 폴모리아 등 귀에 익은 경쾌한 경음악에 새소리가 얹어져 흐른다. 신정호수는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원화사업이 추진돼 이미 연 50여 만명이 찾아오는 수준급 호수공원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신정호관광지 쪽은 시민들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지난해 겨울, 천안에서 아산 신창면으로 이사왔다는 주부 노영주(36)씨. 시간날 때마다 딸(5)·아들(2)를 데리고 이곳을 찾는다. “천안에서 못 느끼던 평화로움을 만끽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뛰어 놀아도 우레탄 바닥이라 위험하지 않아요.”

산책로 초입에서 아산을 소재로 한 시들이 방문객을 맞는다. 신정호는 물론이고 외암민속마을·현충사·온양민속박물관·광덕산 등을 소재로 한 시들이다. 심지어 간이화장실까지 시가 ‘점령’했다. ‘봄이 오면 나물 먹고/ 비가 오면 고기 잡고/ 찾아오는 친구는 구름·달·별들뿐-맹주상 지음.’

나무·꽃 설명표찰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앵두나무는 열매는 꾀꼬리(鶯)가 먹고 복숭아(桃)를 닮아 앵도라고 불리다 앵두가 됐다.’

저녁의 신정호는 화려하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식사를 마친 시민들 방문이 늘고 있다. 산들거리는 바람과 새들의 한가로운 날개짓이 피로를 씻어준다. 신정호엔 왜가리·백로·원앙·검은오리·해오라기 등이 서식한다. 산책로에 LED가로등 조명이 들어오면 수변공원의 낭만은 절정에 오른다.

◆수생식물·연꽃단지=산책로를 걷다보면 배 모양 조형물이 눈에 띈다. 이곳에 수생식물인 창포·수련·부들 등 약 60여 종의 수생식물을 전시하고 있다. 학생들이 수생식물을 관찰하면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수생식물은 오염물질을 흡수해 물을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올해 유휴부지를 활용 전시공간을 대폭 확대했다. 수생식물 전시장은 10월까지 운영된다. 수변 연꽃이 제철을 맞았다. 일부는 활짝 폈고 일부는 꽃망울을 터뜨리기 직전이다. 넓다란 연잎 위에 오른 빗방울이 영롱하다.

◆느티나무쉼터=산책로 중간 지점, 거대한 느티나무 아래에 나무데크 쉼터가 조성됐다. 나무의자들이 놓여져 있어 편안하게 쉴 수 있다. 원래 있던 민가에서 ‘부업’으로 시원한 음료수와 막걸리를 판다.

◆야외수영장=신정호 야외수영장이 11일 개장한다. 2007년 문을 연 이 수영장 풀은 수심 0.6~0.9m로 1139㎡ 규모다. 파라솔, 썬탠베드, 그늘막 등 편의시설이 있다. 8월30일 까지 운영하고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 주말·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다. 월요일은 휴장. 요금은 일반 30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유아(36개월 미만 무료)는 2000원. 단체는 20명이상으로 일반 2000원, 청소년 1500원,어린이 1200원. 문의(041)548-4367.

글=조한필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