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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미셸 리 효과’ 성적 오르고 보충수업 열기

“미국 워싱턴 지역의 초등학생들이 지난해 독해력 이해 향상시험을 본 결과 지난해보다 성적이 11% 올랐다. 또 워싱턴의 3~8학년 학생 중 학습이해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토요일 보충수업을 받는 학생이 약 1800명에 이르고 있다.”

한국계인 미셸 리(39·사진) 워싱턴DC 교육감은 2007년 취임 당시 “2013년에는 교육개혁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다짐했지만 성과는 벌써부터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8일 소개했다.

교육현장에 경쟁을 도입하자는 그의 생각은 워싱턴의 학교 풍토를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 워싱턴의 밸루고등학교에서는 9학년(고1) 학생 331명 가운데 200명이 학습부진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3시간 반 동안 방과후 수업을 받는다. 이들은 총 544학점 중 최소 인정학점 133학점을 채우지 못하고, 최소한 한 과목에서 낙제했기 때문에 보충수업을 받아야 한다. 리 교육감이 학력강화를 위해 도입한 제도로 인해 생겨난 새로운 현상이다.

그는 교사경쟁력 강화도 중요한 개혁과제로 생각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08~2009년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총 1950만 달러(약 250억원)를 투자했다. 부임 전보다 4배 많은 규모다. 반면 교사들의 능력이 기대에 못 미치면 퇴출시키고, 능력 있는 교사는 과감하게 채용하는 인사정책을 단행했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리 교육감이 해고한 교원 수는 368명, 새로 채용한 학교장 수는 45명이었다.

교육성과가 나쁜 학교는 과감히 문을 닫아 공립학교 수가 123개에서 90개로 줄었다. 그의 교육개혁 정책은 이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가 매달 두 번씩 인터넷으로 발행하는 소식지는 3600명이 정기구독하고 있다. 미셸 리는 또 부임 후 그에게 e-메일을 보낸 사람들에게 9만5000장의 답장을 보냈다. 그만큼 자신의 교육개혁 뜻을 전파하는 데 많은 노력을 한 것이다.



그의 교육개혁은 미국 전체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17개 공립학교를 운영하는 스티브 바는 지난주 그를 만나기 위해 워싱턴을 찾았다. 스티브 바도 미셸 리의 교육개혁을 본받아 지난해 대부분의 교사를 교체하고 학급을 작은 단위로 나눠 현장 개혁을 지시했었다고 WP가 2일 보도했다.

김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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