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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에 100만㎡ 요트산업기지

본격 해양레저 시대의 도래를 앞두고 인천항을 국내 요트산업의 본산으로 육성하는 계획이 닻을 올렸다. 수도권 및 중국 시장과 맞닿아 있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고부가가치 해양레저산업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의 아암물류2단지에 ‘인천항 요트존’을 조성하기 위해 국내외 관련 기업 유치 등의 마케팅 활동을 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아암물류2단지는 인천 남항과 송도국제도시 사이에 2011년까지 매립이 끝나는 인공 섬으로 요트계류장·크루즈 부두 등을 포함한 국제여객부두가 들어설 예정이다.

IPA는 이곳 100만㎡의 부지에 2012년까지 요트제조산업단지와 대규모 요트 전시판매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5월 17일부터 24일까지 마케팅단을 파견, 세계 3위의 요트제조업체 ‘시윈드(Seawind·호주)’를 비롯, 12개의 요트업체를 상대로 유치활동을 벌였다. 김종길 IPA 미래전략팀장은 “현재 시윈드 등 3개 업체의 한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울산·영암·인천 등에 산재해 있는 국내 요트업체들도 ‘인천항 요트존’ 조성을 반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체들은 호주·프랑스·캐나다 등 요트 선진국의 업체들과 합작해 입주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 요트제조산업은 조선 강국이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좁고 요트계류장 등 인프라가 부족해 아직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IPA는 또 부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서울 강남지역 등에 흩어져 있는 요트 딜러상들이 인천항 요트존에 대규모 요트 전시판매장을 건립·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요트레저는 국민소득 2만 달러를 기점으로 본격화되는 산업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올해 들어 ‘마리나항만의 관리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는 등 수년 이내에 해양레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종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국내 요트 수요층의 70%가 서울에 거주하고 있고 상하이 등 중국의 요트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에 비춰 인천항 요트존의 사업 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했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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